전 세계를 혼돈으로 빠뜨렸던 코로나19는 최근 몇 년간 많은 사람의 일상생활부터 근무 환경까지 삶의 전반적인 면에 많은 변화를 끼쳤다. 재택근무와 원격근무가 활발해지며 다양한 근무 환경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는데, 그중 주 4일 근무제에 대해 가장 많은 관심이 쏠렸다.
주 4일 근무제란 표준 근로 시간을 주 40시간에서 주 32시간으로 단축하여 4일간 근무하는 형태다. 미국, 영국, 벨기에, 스페인 등에서 주 4일 근무제를 시범운영 해 주 4일 근무제의 실효성을 확인했다.?기존 주 5일 근무제와 비교했을 때 짧은 근무 시간과 충분한 휴식 시간으로 인해 직원들의 스트레스와 피로가 줄어들었고 생산성은 향상됐다.
직원들은 근무일 단축으로 인해 육아 및 개인 일정 등을 용이하게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을 장점으로 꼽았다.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흐름에 따라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한 기업들이 속속히 등장했다. 지난해 세브란스병원에서 주 4일 근무제를 시범 운영한 결과 간호사들의 이직·퇴직 의향은 7.4%나 감소했고 연간 퇴사율은 0%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처럼 긍정적인 결과가 압도적이지만 의외로 반대 의견도 뒤따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로는?소득 감소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4%가 임금이 줄어든다면 주 4일 근무를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근무 시간은 줄어들었지만, 업무량은 줄지 않고 업무 강도만 세져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는 데 효과가 없다는 의견과 주 4일제를 시행할 수 없는 일부 업종의 박탈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주 4일제가 확산하기 위해선 임금의 변화가 없다는 전제하에 업무량은 그대로여야 하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자 난제가 아닐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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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연기자 qpsla201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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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3300만원 드립니다”···신안 시니어 의사 구하기
신안군청
신안군이 숙련된 의사를 구하기 위해 연봉 4억원 가량의 파격적인 보수를 내걸었다.세 차례 진행된 채용 과정에도 지원하는 의사가 없자 보수를 3배 가까이 높였다. 공중보건의 급감과 의료 인력 구조 변화가 맞물리며 지방 의료 공백이 우려되자, 민선 9기 신안군이 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1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올해 전남 보건소와 지방의료원 12곳은 ‘시니어 의사’ 15명을 채용키로 하는 공고를 내고 신안과 해남을 제외한 10곳에서 13명을 채용했다.보건복지부 ‘시니어 의사 활용 지원 사업’은 60세 이상 경력 10년 이상 전문의를 채용해 국·시·군비 등으로 월급을 제공, 의료진 공백이 있는 지역 보건소에 배정하는 제도다. 올해는 전문의가 아니더라도 임상경력 20년 이상인 일반의도 지원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보건복지부는 당초 ‘시니어 의사’ 정책과 관련, 의사 1인당 월 급여를 1천100만원(전일제)으로 책정하고 정부와 자치단체가 절반씩 부담키로 했다.하지만 상당수 지자체들은 ‘시니어 의사’ 채용을 위해 더 많은 급여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 국·시비 지원액 외에 추가로 비용을 지급하고 있는 상황이다.해남과 신안은 여전히 의사를 구하지 못한 상태다. 해남군은 현재까지 7차례 채용에 나섰지만 의사를 구하지 못해 다음달 께 또 다시 채용 공고를 낼 계획이다.이런 가운데 신안군이 파격적인 급여를 제시하며 ‘시니어 의사’ 구하기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중보건의사 감소에 따른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신안군은 오는 18일까지 만 60세 이상 의사를 대상으로 ‘시니어 의사’ 1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현재 신안군 의과 공중보건의사는 2025년 21명에서 2026년 15명으로 1년 만에 28.6% 감소했다. 이로 인해 관내 16개 보건지소 중 절반에 달하는 8개소에 의사가 배치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지금은 인근 보건기관 공중보건의사 1명이 최대 4개 보건지소를 주 1~2회 순회하며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고령층과 만성질환자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상 이러한 순회진료만으로는 지속적인 진료 수요를 충족하기에 한계가 있어 안정적인 의료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이에 따라 신안군은 필수 의료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파격적인 처우를 제시했다. 근무조건은 주 5일 근무 시 세전 월 3천300만원, 주 4일 근무 시 세전 월 2천640만 원의 보수를 지급한다.이번에 채용된 ‘시니어 의사’는 보건소와 보건지소를 순회하며 일반진료, 예방접종 예진, 제증명 진단 등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의과 공중보건의사가 배치되지 않은 보건기관 대상으로 비대면·원격협진 시범사업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군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세 차례 공고에서 월 1천100만~1천300만 원을 제시했지만 의사를 확보하지 못했다. 도서 지역 순환근무와 높은 임상경력 요건, 공중보건의 감소 등을 고려해 이번에는 보수를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김태성 신안군수는 “군민 체감형 의료복지 강화를 위해 군에 꼭 필요한 의사가 채용되길 바란다”라며 “섬 주민들이 도시와 같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취약지역 진료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채용의 근무기간은 채용일로부터 1년이며 자세한 사항은 신안군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신안=박민선기자 wlaud2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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