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국내 1호' 사직동 시간우체국 건립 속도낸다

입력 2023.09.25. 16:26 강승희 기자
내달 11일부터 공사 시작…야간 경관도 개선
광주 남구 사직동 일원에 건립될 시간우체국 투시도. 광주 남구 제공.

광주 남구가 구도심인 사직동을 관광 명소로 활성화 시키기 위해 추진해온 국내 1호 시간우체국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사직동 일원에 건립될 시간우체국 내에는 음악 살롱과 이벤트 공간이 등이 조성될 예정이며 남구는 야간에도 많은 사람이 방문할 수 있도록 주변 야간 경관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25일 남구에 따르면 국내 1호 시간우체국은 사직동 174번지 일원에 지하 1층~지상 3층 목조 건물로 지어진다.

이를 위해 남구는 내달 11일부터 빈집 상태인 빌라 1개동에 대한 철거 가업을 진행한다. 해체 작업은 한달 가량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철거 작업과 함께 공공건축물에 관한 행정절차 및 시간우체국 주변에 대한 가로경관 개선 사업도 동시에 이뤄진다.

현재 남구는 장애인을 비롯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시간우체국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인증(BF)과 에너지 효율 등급 인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시간우체국 주변 야간경관 개선 차원에서 전기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자체적으로 빛을 발산해 눈에 피로를 덜어주는 가칭 아바타 나무 형태의 'Lighting Tree' 광섬유 조형물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남구는 관광객들이 시간우체국 안에서 몰입감 수준을 최고조로 느낄 수 있도록 최상급 공연장 수준의 사운드를 선사하는 건축음향 시스템도 도입하기로 했다.

목조 건축물에 의한 자연적인 잔향음을 최대한 살려 음의 풍부함과 명료도를 최대치로 끌어 올리기 위해 3D 음향 시뮬레이션을 통한 방음·방진 설계와 최고급 스피커를 설치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사직동을 대한민국 최고의 핫 플레이스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시간우체국이 있다"며 "이 일대에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양림동 근대역사문화 마을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최고의 관광 명소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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