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추석 연휴를 맞아 귀성객과 섬 주민들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오는 27일부터 10월3일까지 7일간 연안여객선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목포해수청은 대책 기간 동안 증선·증회를 통해 평소보다 108여회 증가한 2천747회를 운항해 여행객의 이용 편의를 도모한다.
특히 귀성객이 몰리는 완도-청산 및 당목-서성 항로는 여객선 1척을 추가 투입하고, 완도-청산, 화흥포-소안 등 총 3개 항로는 운항횟수를 늘린다.
이 기간 이용객은 전년 대비 약 2% 증가한 15만5천명으로 전망되며, 추석 다음 날인 30일에는 3만1천여명이 몰리면서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목포해수청은 추석 연휴에 앞서 여객선과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마치고, 대책 기간 중에는 특별교통대책반을 운영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목포해수청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안전하고 원활한 해상교통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객선 이용객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출항 10분 전에 승선을 완료하는 등 여객선 승하선 업무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목포=박만성기자 mspark214@mdilbo.com
- 尹 탄핵안 2차 표결 앞둔 5·18민주광장 열기 최고조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시민들이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비상계엄 선포는 어떤 설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탄핵해야 합니다."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광주 5·18민주광장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광장에 뭉친 시민들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긴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며 민주주의 재건을 다짐했다.윤 대통령 2차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한 차례 비가 쏟아진 뒤여서 추운 날씨였지만 광장은 수많은 시민들로 채워져 있었다.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시민들이 노래를 부르며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차디찬 바닥에 깔개를 깔고 앉은 시민들은 추위도 잊은 채 한목소리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했다.이들의 손에는 '윤석열 즉각 퇴진 구속',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 '국민의힘 해체'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이 쥐어져 있었다. 형형색색의 아이돌 그룹 응원봉도 단연 눈길을 끌었다.5·18 정신인 대동정신을 상징하는 주먹밥 나눔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김밥집을 운영하는 황지훈(46)씨는 "8년 전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외칠 때도 주먹밥 나눔 행사를 했었는데, 또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추위에 모인 시민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이번이 마지막 나눔이었으면 좋겠다. 내일 꼭 탄핵이 이루어져서 모든 시민들의 소중한 일상이 회복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시민들이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이날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이번에는 윤 대통령의 탄핵이 반드시 이뤄지길 염원했다.고등학생 김유진(18)양은 "교과서에서 배웠던 비상계엄을 실제 경험할 줄은 몰랐다. 아마 또래들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다"며 "하루하루 불안한 마음이 든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매일 광장에 모이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대학생 박종혁(20)씨는 "8년 전에는 너무 어려서 힘을 보태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광장에 나오고 싶었다"며 "윤 대통령이 어제 담화 때도 국민들에 대한 사과보다 비상계엄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먼저 말해 실망했다. 내일은 꼭 탄핵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한편, 윤 대통령 2차 탄핵안 표결은 14일 오후 4시께 진행될 예정이다. 표결을 앞두고는 1980년 5월 민주화를 요구했던 가두시위가 재현된다. 전남대학교 재학생(1천명)과 조선대학교 재학생(500명)은 각자 학교에서 출발해 5·18민주광장 앞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광주본부(1천명)와 광주시농민회 및 진보당(300명)도 각각 수창초등학교와 광주공원에서 행진을 시작해 합류한다. 이들은 행진을 마치고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이 주최하는 '광주시민 총궐기대회'에 동참할 계획이다.글·사진=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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