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2022년 기준 혼인건수는 19만2천건으로 역대 최저치로 저출산 문제와 더불어 결혼 자체가 줄어들었다. 인구감소의 원인도 있지만 결혼을 했더라도 혼인신고를 미루는 신혼부부들이 증가했다. 일명 '위장미혼'이 늘어나고 있다.
그 원인은 기혼자보다 미혼자로 정부 혜택을 받는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내집마련이나 세금적인 부분을 비롯한 여러 가지 정부 정책들 중 결혼을 하면 불리해지는 정책으로 '결혼 패널티'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결혼 시 가장 큰 부담을 내집마련이다. 하지만 워낙 비싼 집값으로 대출을 끼지 않고서는 엄두를 내기 힘든 현실이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을 지원해준다. 하지만 내집마련 디딤돌대출 및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등 결혼하면 사람은 2명이지만 미혼자와 소득조건은 동일 또는 큰차이가 없다. 맞벌이 부부가 대부분인 요즘 세대 기혼자 입장에서는 불이익을 받는다는 의견이다. 이같이 대출, 청약, 다양한 지원금 등 미혼자에 비해 큰 메리트를 못 느끼는 정부정책으로 자녀계획 전 신혼부부들은 혼인신고를 미루고 위장미혼을 선택하고 있다.
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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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광주청약시장 예상외 선전···훈풍일까? 최근 청약에서 경쟁률 6.21대 1을 기록한 '힐스테이트 신용 더 리버'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8월 광주아파트 청약시장이 예상외 선전을 이어가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 중인 중앙공원 2 지구에 이어 힐스테이트 신용 더 리버도 '6대 1'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수요층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면 서다,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시공에 나선 '힐스테이트 신용 더 리버'의 1~2순위 청약 결과 194세대 모집에 1천205명이 접수, 경쟁률 6.21 대 1을 기록했다.전체 1천647세대 중 일반 분양 물량은 특공 12세대를 제외한 194세대로 74㎡형 5세대, 84㎡형 9세대, 104㎡형 170세대, 135㎡형 10세대 등 중대형평수에 분양 물량이 집중됐다.세부적으로 84A형의 경우 3세대 공급에 1순위 241명이 접수하면서 '80.33대 1'로 올해 광주 지역 경쟁률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84B형도 49.33 대 1(3세대에 148명 접수), 84C형 20.00 대 1(1세대에 20명 접수), 84D형 16.00 대 1( 2세대에 32명 접수)등을 기록하는 등 84㎡형 9세대에만 495명이 접수해 '5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하지만 104㎡형은 1.91대 1(170세대에 324명 접수), 135㎡형은 1.10(10세대 모집에 11명 접수) 등 1순위 청약이 가까스로 '1'을 넘겼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84㎡에 대한 관심만 높았던 셈이다.앞선 중앙공원 2 지구 '위파크 더 센트럴'에서도 84㎡형 363세대 공급에 전체 청약신청의 80.3%인 2천178명이 몰리기도 했다.부동산업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다소 의아스러운 반응이다.중앙공원 2 지구나 '힐스테이트 신용 더 리버'의 경우 입지조건 등에서 실수요층에게 그리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청약률이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전망이 주를 이뤘지만 우려했던 것보단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반응이다.하지만 현재의 경쟁률이 실수요에 의한 것일 수도 , 투자수요 또는 마케팅의 일환일 수도 있다며 최근 추세를 두고 '청약시장 흥행'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한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분양 흐름은 예상외의 성적표를 받았다는 표현이 더 적절한 것 같다"며 "전국적으로 청약시장에서 '지금이 가장 싸다'는 말이 통용되고 있는데 그 여파가 광주에도 미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앞으로 상황을 더 봐야 정확한 흐름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최현웅 사랑방부동산 팀장도 "흥행보다는 우려했던 것보단 높은 경쟁률 정도가 지금 추세를 대변하는 것 같다"며 "청약 관련 통계들이 명확하지 않은 부분도 있기 때문에 통계상의 수치만으로 최근 현상을 단정 짓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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