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AI·사족로봇·드론 축구에 방문객 몰려
도민 디지털 역량강화 챗GPT 포럼도 열려
"거리에 내걸린 현수막을 보고 왔는데, 다양한 인공지능과 신기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서 신기했어요."
전남도·무등일보·(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한 '도민 디지털 역량강화를 위한 챗GPT포럼 및 ICT 신기술 체험의 날'이 무안에서 열린 가운데 다채로운 체험 부스가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8일 오전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에 위치한 남도소리울림터에는 이른 시간부터 지역민들의 발길이 드문드문 이어졌다. 이들의 발걸음을 이끈 것은 행사장 입구 주위를 날아다니는 드론들과 AR로 진행되는 FPS 게임소리였다.
이날 남도소리울림터에서 전남지역에서 최초로 열린 'ICT 신기술 체험의 날' 행사가 열렸다. 시민들의 발길을 이끄는 실감나는 총소리가 나는 AR 게임이 시연되고 있었고, 드론 축구 등 체험부스에는 방문객들이 직접 조작할 수 있는 설명도 들렸다.
야외 체험부스를 둘러본 방문객들은 행사장 내부로 이어지는 계단을 지나 남도소리울림터 1층으로 발걸음을 이동했다.
행사장 내부에는 AI(인공지능) 체험과 로봇 전시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AI 체험존에는 AI작화와 챗봇, AI영상과 AI작곡을 직접 방문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원하는 음악 장르와 악기, 연주 시간을 선택하면 인공지능이 곧바로 노래를 만들어 시연하는 작곡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관람객들도 상당했다. 평소 작곡은 작곡가들만 할 수 있다고 어렵게 생각했던 방문객들의 신기한 체험담도 이어졌다.
그 옆에는 방문객이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하면 다양한 화풍의 초상화로 제작해 SNS에 공유할 수 있는 AI작화 프로그램 부스는 젊은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이날 행사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린 곳은 4족 보행로봇 시험 부스였다. 행사장을 오가는 관람객들은 4족 보행 로봇의 이동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한 채 한참동안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일부 관람객들은 '앉아', '일어서' 등 자신의 명령을 따르는 행동에 '와~ 진짜 되네', '신기하다'는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했다.
한 관람객은 "TV에서만 보던 4족 보행로봇이 스스로 행사장 내부를 스스로 돌아 다니니 신기했다"며 "앉으라거나 일어서라는 말에도 곧바로 반응해 행동하는 것에 놀라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람객은 "며칠 전부터 내걸린 현수막을 보고 궁금증이 생겨 점심 시간을 이용해 들렸다"며 "AI로 사진을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꾸밀 수 있는 체험부스가 가장 인상깊었다. 이 곳의 신기한 기술이 실생활에 적용될 것이라는 생각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 곳 주민은 "집 근처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왔다"면서 "로봇도, 인공지능도 주변에서 자주 접하지 못했었는데 신기했다. 이곳에서 체험했던 것들이 앞으로 일상생활에 접목된다고 하니 더욱 신기했다"고 밝혔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 '다크호스' AI페퍼스, 과감한 투자로 창단 3시즌 봄배구 나선다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 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정아, 오지영, 조 트린지 감독, 이고은, 이한비, MJ 필립스.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제공.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19일 광주시국민생활체육관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올 시즌에 대한 과감한 출사표를 던졌다.지난 2021-2022시즌 광주를 연고로 AI페퍼스는 초대 사령탑 김형실 감독과 주장 이한비 등을 필두로 호기롭게 V리그에 도전했다.하지만 창단 첫 해부터 프로의 높은 벽에 부딪혔다. 3승 28패 승점 11으로 6위 흥국생명(승점 31)에 무려 20점 차로 뒤진 성적을 거두며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이어진 2022-2023시즌에는 5승 31패 승점 14점을 기록했다. FA시장에서 이고은을 영입했고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로 니아리드를 지명하며 반격에 나서는 듯 했지만 반전은 없었다. 시즌 도중 GS칼텍스에서 트레이드로 오지영을 데려오기도 했으나 판을 뒤집기엔 무리가 있었다.다가올 3번째 시즌. AI페퍼스는 칼을 갈고 있다. 지난 FA시장에서 큰손으로 자리매김했다. 국가대표 에이스 박정아와 KGC인삼공사의 채선아를 영입했고 오지영, 이한비 집토끼를 눌러앉히며 전력보강에 성공했다.외국인 선수 영입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V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시행된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 필리핀 출신 미들 블로커 엠제이 필립스(28·182cm)를 지명했고,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미국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야스민 베다르트(27·192cm)를 뽑았다. 특히 야스민은 지난 2시즌 동안 현대건설에서 주포로 활약한 만큼 V리그 경험이 풍부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여기에 그동안 문제로 지적돼왔던 클럽하우스를 용인에서 광주로 이전하며 선수단의 이동거리 단축에 나섰다.물론 비시즌에 호재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FA 박정아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이고은이 보호선수에 포함되지 못해 도로공사로 갔다가 하루 만에 다시 돌아오는 촌극을 빚었다. 또 아헨 킴 감독이 정규시즌 1경기도 나서기 전에 사의를 표해 조 트린지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하기도 했다.AI페퍼스는 2023-2024 새 시즌에 돌입하기 전 경북 구미에서 열리는 KOVO컵에서 시험대에 오른다. AI페퍼스는 오는 29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KOVO컵 1라운드를 갖는다. 새 사령탑 조 트린지 감독 입장에서도 연습보다는 실전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장단점을 파악하기에 용이하다.조 트린지 감독은 "팬들께서 다크호스로 우리를 생각해주는 것이 긍정적이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팬 뿐 아니라 다른 팀도 우리를 그렇게 생각하도록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리그 초반에는 선수 개개인들의 강점, 약점이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KOVO컵을 통해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V리그는 1라운드~6라운드까지가 길기 때문에 리그 내내 같은 전술을 유지한다면 약점이 된다. 리그가 진행될수록 새로운 방식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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