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발로 걷는 로봇 성큼성큼 "미래에 와 있는 것 같아요"

입력 2023.06.08. 13:59 김종찬 기자
전남도·무등일보·정보문화산업진흥원 주최
IoT·AI·사족로봇·드론 축구에 방문객 몰려
도민 디지털 역량강화 챗GPT 포럼도 열려
8일 오전 남도소리울림터에서 열린 ICT 신기술 체험의 날‘ 행사장을 방문한 학생들이 AI 작화 프로그램 체험부스를 이용하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거리에 내걸린 현수막을 보고 왔는데, 다양한 인공지능과 신기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서 신기했어요."

전남도·무등일보·(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한 '도민 디지털 역량강화를 위한 챗GPT포럼 및 ICT 신기술 체험의 날'이 무안에서 열린 가운데 다채로운 체험 부스가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8일 오전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에 위치한 남도소리울림터에는 이른 시간부터 지역민들의 발길이 드문드문 이어졌다. 이들의 발걸음을 이끈 것은 행사장 입구 주위를 날아다니는 드론들과 AR로 진행되는 FPS 게임소리였다.

챗GPT 전남대응 포럼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또바슛 AI게임을 하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이날 남도소리울림터에서 전남지역에서 최초로 열린 'ICT 신기술 체험의 날' 행사가 열렸다. 시민들의 발길을 이끄는 실감나는 총소리가 나는 AR 게임이 시연되고 있었고, 드론 축구 등 체험부스에는 방문객들이 직접 조작할 수 있는 설명도 들렸다.

야외 체험부스를 둘러본 방문객들은 행사장 내부로 이어지는 계단을 지나 남도소리울림터 1층으로 발걸음을 이동했다.

행사장 내부에는 AI(인공지능) 체험과 로봇 전시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챗GPT 전남대응 포럼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로봇 체험을 하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AI 체험존에는 AI작화와 챗봇, AI영상과 AI작곡을 직접 방문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원하는 음악 장르와 악기, 연주 시간을 선택하면 인공지능이 곧바로 노래를 만들어 시연하는 작곡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관람객들도 상당했다. 평소 작곡은 작곡가들만 할 수 있다고 어렵게 생각했던 방문객들의 신기한 체험담도 이어졌다.

그 옆에는 방문객이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하면 다양한 화풍의 초상화로 제작해 SNS에 공유할 수 있는 AI작화 프로그램 부스는 젊은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8일 오전 남도소리울림터에서 열린 ICT 신기술 체험의 날‘ 행사장을 방문한 학생들이 4족 보행로봇 체험을 하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이날 행사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린 곳은 4족 보행로봇 시험 부스였다. 행사장을 오가는 관람객들은 4족 보행 로봇의 이동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한 채 한참동안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일부 관람객들은 '앉아', '일어서' 등 자신의 명령을 따르는 행동에 '와~ 진짜 되네', '신기하다'는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했다.

한 관람객은 "TV에서만 보던 4족 보행로봇이 스스로 행사장 내부를 스스로 돌아 다니니 신기했다"며 "앉으라거나 일어서라는 말에도 곧바로 반응해 행동하는 것에 놀라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람객은 "며칠 전부터 내걸린 현수막을 보고 궁금증이 생겨 점심 시간을 이용해 들렸다"며 "AI로 사진을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꾸밀 수 있는 체험부스가 가장 인상깊었다. 이 곳의 신기한 기술이 실생활에 적용될 것이라는 생각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 곳 주민은 "집 근처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왔다"면서 "로봇도, 인공지능도 주변에서 자주 접하지 못했었는데 신기했다. 이곳에서 체험했던 것들이 앞으로 일상생활에 접목된다고 하니 더욱 신기했다"고 밝혔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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