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장 입맛대로···광양숯불구이 축제추진위 구성 '논란'

입력 2023.06.04. 14:47 이승찬 기자
기존 축제위 배제한 소통 없는 행보 ‘반발’
“2년임기 지났기 때문에 새로 선임” 해명
광양시는 지난달 31일 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광양전통숯불구이 축제 추진위원 강문섭위원장 및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장을 전달하고 회의를 개최했다. 광양시 제공

최근 새롭게 구성된 광양 전통 숯불구이 축제 추진위원회가 기존 축제 추진위원이 일방적으로 배제돼 논란에 휩싸였다.

기존 축제 추진 위원들은 새 추진 위원을 구성한 김종호 광양읍장의 불통 행정이라며 반발하고 나서 당분간 내홍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4일 광양시에 따르면 광양읍은 지난달 31일 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광양전통숯불구이 축제 추진위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장을 전달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강문섭 위원장의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숯불구이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명예위원으로 신영식 전 추진위원장이 추천됐으며,제19회 광양숯불구이축제 실무협의회로 광양상공인회가 선정됐다. 또 올해 축제 기간을 10월 7~9일까지 3일간 개최키로 의결했다.

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 추진위원회는 문화예술, 소상공인, 청년 등 다양한 분야의 위원 18명으로 구성해 앞으로 2년간 축제를 주관한다.

하지만 기존 축제위원들은 광양읍장의 일방적인 위원 선정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신영식 전 추진위원장은 "명예위원으로 추천된사실을 보도자료를 보고 알았다"며 "읍장이 사전에 새로운집행부를 추진할것 같으면 전 집행부와 협의 후 인수 절차 및 약식으로 공로감사패 전달 정도는 이뤄졌어야 하는데 행정에 대한 미흡한 부분이 상당히 많다"고 비판했다.

초창기 멤버인 박훈 실무위원장은 "보도자료를 보고 너무 당황스럽고 실망이크다"면서 "전 집행부에 사전 통보없이 읍장의 입맛대로 새로운 추진위원을 구성한 것같다"고 반발했다.

이에 김종호 광양읍장은 "광양불고기 숯불구이축제 추진위은 관내 기관장이 정한다"며 "이전 축제 추진위원들은 2년을 했기 때문에 이번엔 할 수 없고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끝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광양= 이승찬기자 lsc61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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