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답례품은?]
고향사랑기부제를 시행한지 벌써 한달이 됐는데요. 전남도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지난 1월 한달동안 200여명이 전남도에 기부금을 기탁했다고 합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이외의 지방자치단체에 1인당 연간 500만원 이하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답례품을 받는 제도를 말합니다. 자세한 답례품은 '고향사랑e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남 지역의?고향사랑기부제의 답례품을 한번 알아볼까요?
이경원기자 ahk755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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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키운 전복인데"…대책 없이 '하늘바라기'만 완도군 완도읍에서 전복 양식장을 운영하는 한선남씨가 전복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사람도 쓰러지는 무더위인데 전복이라고 멀쩡하것어요. 완도는 다른 바다보다 수온은 낮지만, 이렇게 뜨거운 햇볕이 지속되면 조만간 수온이 오를텐데 걱정입니다."2주째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출하를 앞둔 양식장 어가에 고수온 피해가 예고되고 있어 양식어가들의 마음도 바짝 마르고 있다. 양식 어가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지난 4일 오후 취재진이 찾은 완도군 완도읍 군내리에서 20년 넘게 전복을 키우고 있는 한선남(63)씨는 가족들과 함께 군내리 망남마을에서 600칸(양식장 1개당 40칸)에서 전복을 키우고 있다. 한씨는 매일 아침 전복의 상태를 보러 배를 타고 5분여 걸리는 양식장을 찾는다. 본인이 바쁠 때는 아들이 양식장을 찾아 전복을 애지중지 키우고 있다.한낮 최고기온 33도를 기록했던 이날도 한씨는 무더위 따위는 신경쓰지 않은 채 양식장에서 전복의 상태를 일일이 확인했다. 이날 이 해역의 수온은 22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언제 갑작스럽게 수온이 올라 전복들이 폐사할 지 모르기 때문이다.그는 장마가 끝날 때가 다가오면 항상 고수온을 걱정한다. 실제 그는 지난 2019년 고수온으로 양식장 내 전복이 전부 폐사했던 경험이 있던터라 더욱 신경쓸 수밖에 없었다. 당시에도 육상에서 8개월, 바다에서 18개월 등 2년여간 애지중지 키웠던 폐사한 전복들을 본인의 손으로 버릴 수밖에 없었기에 피눈물을 흘렸다.피해를 입은 이듬 해인 2020년부터 그는 수온을 낮추기 위해 정부 지원사업으로 액화산소 주입부터 양식장 위 차양막 설치 등 노력해봤지만,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완도군 완도읍에서 전복 양식장을 운영하는 한선남씨가 전복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액화산소를 주입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각 양식장 칸마다 산소를 주입하는 시설 설치부터 전기료까지 막대한 비용이 든다. 하지만 정부 지원금은 턱없이 부족했다. 차양막을 두르면 직사광선은 피할 수 있지만 이미 데워진 수온을 낮출 수 없어, 바다 속 전복의 고수온 피해를 막을 수 없다.한씨는 "자연재해를 예방해보려고 노력은 했지만 자연 앞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지금은 수온이 24도 이상 오르지 않기를 바란 뿐이다. 수온이 24도 이상되면 먹이를 주지 않고, 한시라로 빨리 시원한 해류가 들어오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이어 "정부가 고수온에도 전복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액화산소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갖가지 시설 설치비부터 전기세까지 너무 많은 비용이 추가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어가는 꿈도 꾸지 못한다"며 "한마디로 '빛깔 좋은 개살구'"라고 말했다.고수온도 고수온이지만 전복 판매량이 저조한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게 한씨의 설명이다.그는 "고수온 피해가 잦아지면서 전복 양식 어가 상당수가 고수온 이전에 다 크지도 않은 전복을 출하하곤 한다"며 "이처럼 전복어가의 수익이 줄고 있는 상황이지만, 전복양식이 어렵지 않아 정부가 귀어가 육성 사업으로 권하면서 전복이 과잉된 생산 상태다"고 지적했다.또 "생산 과잉으로 전복 20미 기준 지난해 2만2천원이었는데 올해는 1만5천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게다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이 겹치면서벌써부터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팽배해 소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에서 귀어 정책 변화와 함께 전복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정책도 함께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고수온으로 인한 양식 어가 피해가 예상되면서, 전남도와 완도군이 고수온 발생 시 단계별 전복 양식장 대처 요령을 지도하는 등 현장 예방 점검을 벌이고 있다. 또 5억7천만원(국비 80%·자부담 20%)의 사업비를 투입해 액화산소를 양식 어가에 보급하고 있다. 올해 신청한 어가는 194 어가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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