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직은 늘 찬밥?"···정인화 광양시장 첫 인사 '촉각'

입력 2022.07.06. 15:41 이승찬 기자
민선 8기 광양시 인사 앞두고 촉각
전문성 필요에도 행정직 차지 빈번
광양시청 전경사진.

정인화 광양시장이 첫 인사를 앞두고 있어 시청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민선 6·7기의 인사가 '원칙이 없었다'는 비판이 거센 만큼 정 시장 이번 인사 방향이 향 후 직원 민심 향방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6일 광양시에 따르면 정 시장의 국장급 첫 인사가 이달 중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많은 인원을 차지하는 행정직군의 인사를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시설직의 상대적인 박탈감이 커진 상태다. 정 시장이 이같은 직원들의 여론을 의식해 고심이 깊은 상태다.

먼저 광양 시정의 핵심 자리로 알려진 총무국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박영수 총무국장이 공로연수로 공석인 만큼 여러 후보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A씨 관광문화환경 국장과 B씨 경제복지국장이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외면 받았던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크다. 시설직이 갈 수 있는 자리는 안전도시국과 산단녹지센터, 물관리센터다. 특히 산단녹지센터장과 물관리센터장 자리는 복수직렬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행정직군이 국장 자리를 차지했다.

전문성이 중요한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전문성이 낮은 행정직이 차지해 일각에서는 이 자리가 '시장에게 잘 보인 공무원의 자리'라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한 광양시의원은 "지금까지 광양시가 행정 업무 능력보다 정치 능력이 더 중요해 '짜여진 인사'가 많았다"며 "정인화 시장의 첫 인사가 향 후 4년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원칙적으로 능력에 맞게 행정직과 시설직을 잘 배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양=이승찬기자 lsc61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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