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야(夜)’ 테마로 총 28개 프로그램 진행
광주문화유산야행이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광주 동구는 26~27일 이틀간 5·18민주광장, 광주읍성유허, 서석초등학교 등 지역 문화유산 일원에서 제8회 광주문화유산야행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광주문화유산야행은 동구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야간문화 향유 축제다. 지난해에는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주제는 흩어져 있는 역사의 기억을 모아 성돌을 쌓는 '돌(石)의 기억'이다. 일제강점기 광주를 배경으로 그 시대를 살아간 광주지역 의병과 동구의 인물, 독립운동 학생을 조명한다.
야경(야간경관), 야로(역사투어), 야화(전시), 야설(공연), 야사(체험), 야식(먹거리), 야시(장터), 야숙(숙박) 등 '8야(夜)'를 테마로 한 총 28개의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5·18민주광장 일원에서는 개막 주제공연인 '모두 의병'을 비롯해 광주 5개 자치구 출신 의병을 다루는 체험 '광주문화유산한마당', 의병이 되어 행사장 일원을 순찰하는 미니 퍼레이드 체험 '꼬마의병단' 등이 열린다.
광주읍성유허 주변에서는 '동구의 인물'을 테마로 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차(茶)를 마시며 광주 근대 여성들을 연극으로 만나는 '성돌카페 동인(東人)'과 동구의 인물을 전시로 만나는 '아뜰리에 無等等(무등등)', 전통 놀이를 배우면서 즐기는 '전통 놀이 학당' 등이 진행된다.
서석초등학교에서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이 일어난 1929년으로 이동하는 특별한 역인 '광주역·나주역'이 운영되며, 광주학생독립운동을 미션형 체험극으로 즐기는 '학생독립기억학교'가 펼쳐진다.
축제 기간 야행 축제장과 광주문화유산야행에 연계된 동명동 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축제 화폐인 '1원'을 보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문화유산을 넘어 광주의 인물에도 주목하는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했다"며 "26~27일 이틀간 광주 역사의 중심인 동구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를 체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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