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올 한해, 메가 문화예술행사 '가득'

입력 2023.12.26. 17:24 김혜진 기자
[2023 문화예술 결산-상] 비엔날레
긴 팬데믹 터널 지나 엔데믹 국면서
봄 광주비엔날레 시작으로 이어진
가을 디자인비엔날레·수묵비엔날레
공간 확장하고 방향성 확고히 하며
관광 효과 높이고 지역 경제 견인도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지난 4월7일부터 7월9일까지 94일 동안 레이스를 펼쳤다. 사진은 이건용의 '바디스케이프 76-3' 연작에 참여하고 있는 관람객

올해 광주와 전남에서는 메가 미술 행사 3건이 한 해에 개최되면서 문화예술을 통해 도시에 활력을 더했다. 광주에서 열린 광주비엔날레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남에서 개최된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그 주인공. 특히 광주는 봄~여름 광주비엔날레가, 가을 디자인비엔날레가 열리며 올 한해 지역을 다채로운 색으로 채웠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올해 제대로 기지개를 켜는 해로 전국체전 기간에 열려 전남 방문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선사했다.


◆광주비엔날레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지난 4월7일부터 7월9일까지 94일 동안 레이스를 펼쳤다. 이번 전시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를 주제로 동시대 화두를 날카롭고 직접적이기보다는 은유적으로 풀어냈다.

본 전시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뿐만 아니라 국립광주박물관, 양림동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무각사, 장동 예술공간집 등 도심 전역에 펼쳐져 방문객들의 동선을 확장했다.

관람객들의 동선을 다양화하는데는 파빌리온(국가관)도 큰 역할을 했다. 이번 파빌리온은 이탈리아, 프랑스, 캐나다 등이 참여해 9개 관을 운영하며 광주를 역동하는 동시대 미술 현장으로 엮어냈다. 그동안 구도심과 멀어 다소 소외됐던 광산구로까지 공간을 확대했다. 또 주 전시관과 파빌리온이 도심 곳곳에 펼쳐져 있어 셔틀버스를 운영해 예술여행에 편의를 제공, 외국을 포함한 타지역 방문객들의 호응이 이어졌다. 실제 셔틀버스 관람객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해외, 타지역 이용률이 52.6%에 달했다.

실제 도심 스테이, 호텔 등 숙소 예약률은 광주비엔날레 기간 눈에 띄게 오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지역에 관광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시 내용 또한 호평이 이어졌다.

해외 유력 매체들은 "현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주제를 부드럽고 편안하게 전달되도록 기획했으며 테이트모던 현직 감독의 기획력이 돋보이는 전시"라고 평했다.

작품성과 지역 확장성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다양한 분야 인사와 스타, 인플루언서, 해외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5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특히 올해 비엔날레 파빌리온은 관람객, 각국의 호평이 이어지며 역대 최고 규모의 내년 비엔날레 파빌리온을 견인했다.

2023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지난 9월7일부터 11월7일까지 개최됐다. 사진은 누하스의 'FLY ME TO THE LUNA'를 감상하는 관람객

◆광주디자인비엔날레

2023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지난 9월7일부터 11월7일까지 개최됐다. 'Meet Design(디자인을 만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디자인비엔날레는 아트비엔날레인 광주비엔날레와의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해 디자인에 보다 집중한 전시를 선보였다. 지역 특색을 담아낸 글로컬 디자인 전시물, 시대가 지나도 사랑받는 클래식 디자인, 동시대 문제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는 작품 등 디자인의 가치와 변화, 미래를 들여다보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예술과 차별화한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과 즐길거리는 관람객들의 흥미를 돋우며 입소문에 큰 역할을 했다. 무료 전시관인 5전시관의 시민참여 프로그램 'meet&play'와 어린이 체험교육프로그램은 폐막까지 호응을 이어가기도 했다.

블루보틀 팝업스토어와 홍보대사 펭수 초청 이벤트는 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얻으며 디자인비엔날레에 대한 관심 또한 끌어올리는데 주효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또 광주시립미술관, 동구미로센터, 조선대, 의재미술관, 나주 한국천연염색박물관, 광주신세계백화점,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등 지역 곳곳에서 열린 특별·연계전은 관람객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경제적 효과도 거둬 지역 경제 견인에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미국, 호주, UAE 등 13개국 해외 바이어를 초청한 가운데 36개 지역 기업이 참여한 수출상담회에서는 총 2천166만불 상당의 수출상담과 855만불 수출계약을 달성했다.

핸드메이드, 인쇄문화상품, 관광굿즈 등을 판매하는 5전시관의 디자인마켓은 품절 상품이 속출하는 등 지역 우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홍보하는데 역할을 톡톡히 했다.

대중성과 차별성을 거둔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방문객 53만여 명을 기록했다.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지난 9월1일 개막해 10월 31일까지 61일 간 열렸다. 사진은 진도 운림산방 주 전시를 관람하는 관람객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지난 9월1일 개막해 10월 31일까지 61일간 열렸다. 주 전시장은 목포문화예술회관 등 목포 3곳, 운림산방 등 진도 3곳 마련됐으며 순천·광양·해남 특별전과 14개 시·군 18개 전시장에서 열린 연계전은 수묵비엔날레를 진정한 전남의 가을 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주 전시는 '물 드는 산, 멈춰선 물-숭고한 조화 속에서'를 주제로 수묵의 현대화를 제시했다. 전통 수묵을 보여주는 동시에 수묵이 현대에 확장해나가는 방식을 함께 들여다보고 또 미래를 제시하는 자리로 펼쳐졌다. 특히 지난 2018년 첫 개최 이후 팬데믹으로 인해 행사를 한해 늦춰 2021년 2회 행사를 열었으나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며 규모가 다소 축소됐던 바다. 이에 올해 행사는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해로 삼고 엔데믹 국면을 맞아 진정한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펼쳐졌다.

전통 수묵부터 현대 수묵의 현주소까지를 다양한 작품을 통해 소개하는 것은 물론, 개막 행사를 포함한 연계 행사 등을 통해 전통 수묵을 공연과 패션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하며 수묵의 다양한 변화를 생생하게 공유했다. 또 대학 수묵제, 어린이 수묵제를 통해 미래 세대에 무대를 제공하고 이들이 수묵과 호흡할 수 있는 기회를 이끌어냈다. 이는 수묵의 미래를 내다보고 세대 간 확장을 기대하게 한다는 점에서 호평을 얻었다.

특별전, 연계전은 각 지역으로 수묵비엔날레를 확장시켜 특정 공간에서만 즐기는 축제가 아닌 지역민이나 관광객이 전남을 방문하면 수묵비엔날레를 어디서든 즐기게 했다는 평가다.

다양한 시도가 이뤄진 이번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에는 총 43만명의 관람객이 방문, 첫 개최한 2018년 행사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여기에 전국체전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했다는 평이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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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에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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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젊은 활기가 가득한 곳 일명 '광주의 동리단길' 동명동에서 보해양조가 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팝업스토어)를 지난달 12일에 시작했다. 스몰 액션 스토어는 MZ세대와 친환경·자연환경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힙한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는 바다를 보호하는 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된 것으로 보해소주 스몰 액션(SMALL ACTION) 캠페인의 첫걸음이다. 보해소주 스몰 액션 캠페인은 스몰 액션 캠페인이라는 이름과 같이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키자'는 취지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한다. 플로깅(plogging)이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스몰 액션 캠페인은?보해가 가지고 있는 '바다의 보물'이라는 뜻을 담은 사명처럼, 쓰레기를 줍고 줄이는 작은 행동이 모여 보물 같은 바다를 소중히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보해양조는 캠페인을?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2030세대가 가득하고 광주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동명동을 선택했다. 플로깅 활동을 참여하게 되면 생분해성 수지 위생장갑, 비닐봉지, 대나무 집게로 구성된 친환경 플로깅 체험 키트를 받아 동명동 일대에서 플로깅할 수 있다. 이후 가져온 쓰레기 분류를 마치면 소금 아이스크림으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또한?SNS?업로드와 설문 참여 시 보해소주 굿즈를 추가로 증정한다. 참가자들은 플로깅에 동참하면서 육지의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결국 소중한 바다를 지키는 첫걸음이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만들었다.수거된 쓰레기는 작가들과 협업을 거쳐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해 팝업스토어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전시된 작품을 보면서 '쓰레기에서 보물로(From Trash To Treasure)' 거듭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는 7월?12일까지 총 두 달간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 가능하다. 방문객들을 위해 플로깅 체험 외에도 친환경 에코백, 양말, 보해소주가 더해진 프리미엄 플로깅 키트 등 다양한 굿즈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보해소주에서 해양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진 나비효과보해소주는 기존 소주와 다르게 소금을 넣었다는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 보해소주는 세계 3대 소금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핑크소금, 안데스산맥 호수 소금, 신안 토판염을 사용하여 소주 특유의 쓴맛과 강한 알콜향을 잡는 솔트레시피를 통해 기존 소주의 '과당'으로 맛과 향을 가리는 제조방식을 깬것이다. 2021년 출시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보해소주'가 역대 신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보해양조는 보해소주에 사용되는 소금이 결국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건강한 바다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보해양조는 어떤 기업인가?보해양조는 목포에 본사를 둔 광주전남 대표 주류전문 기업이다.?보해소주 말고도 잎새주, 복받은 부라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보해소주 팝업스토어 어디서 할까?보해양조와 아우르(OWLR)가 콜라보한 보해소주 스몰 액션 팝업스토어는 광주 동명동 아우르 팝업존(별채)에서 진행 중이다. 아우르는 지난달 오픈한 ㈜광지주의 첫 브랜드다. 전남 특산물을 활용한 다이닝 바, 그로서리 마켓 등 전남 로컬푸드를 알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보해양조 행보지난달 12일 문을 연 광주 동명동 팝업스토어를 통해 그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25일 목포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 & 스몰 액션 스토어를 오픈했다.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는 목포 여객터미널과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했다. 보해는 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이 배를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서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플로깅 센터를 열게 됐다. 섬에 들어가는 관광객들도 플로깅 키트를 받아 관광을 하며 플로깅에도 동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가자들 중 플로깅하고 있는 사진에 해시태그 'pickup_bohae'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플로깅과 관련된 굿즈를 제공한다.?플로깅 센터와 스몰 액션 스토어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 가능하다.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