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비대면 서비스 강화했더니 코로나에도 순항 중

입력 2021.04.29. 19:55 김혜진 기자
사전 예약제·회차별 관람제 등
관람 환경 되레 업그레이드
아~ 마음도 영혼도 힐링 타임
제13회 광주비엔날레가 코로나19 우려 속에서도 순항 중이다.

제13회 광주비엔날레가 코로나19로 두 차례 연기 끝에 지난 4월 1일 개막한 가운데 당초 우려와는 달리 순항 중이다.

29일 광주비엔날레 재단에 따르면 전날인 28일까지 제13회 광주비엔날레에는 본 전시관을 비롯해 외부 전시장을 모두 포함, 총 5만6천3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대 관람객 수를 상회하는 수치다.

당초 코로나19로 인해 해외는 물론 국내 관람객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많은 관람객이 한 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 예약제와 회차별 관람제를 도입했다. 따라서 하루 관람객 수가 한정될 수 밖에 없었고 코로나 방역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인식했다.

악재가 기회가 되기도 했다. 회차별 관람제가 도입되어 관람객 수가 적정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관람 환경이 더욱 편안해졌다는 평이다. 또 대규모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로 인해 비교적 안심하고 전시장을 찾을 수 있게 되면서 가족 단위로 행사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전시 음성 해설 어플 '큐피커' 또한 현대 미술을 그저 어렵게만 생각했던 이들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본 전시가 열리고 있는 광주극장이나 호랑가시나무아트폴리곤, 오월정신을 담아낸 광주비엔날레 커미션과 메이투데이(MaytoDay)전이 열리고 있는 메인 전시관인 옛 국군광주병원 또한 광주의 역사성이 담긴 장소의 특성상 시민들은 물론이고 외지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을 주제로 펼쳐지고 있는 제13회 광주비엔날레는 5월 9일까지 관람객을 만난다. 본 전시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은 물론 국립광주박물관, 광주극장, 양림동 호랑가시나무아트폴리곤에서 열리며 광주비엔날레 커미션과 메이투데이 전은 구 국군광주병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 광주문화재단에서 진행되고 파빌리온 프로젝트는 은암미술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전시 중이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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