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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단결이 혁신···김기현 지도부 흔드는 건 필패 지름길"

입력 2023.12.10. 16:26 댓글 0개
김기현 '희생' 버티기에 당내 사퇴론 분출
박대출 "단결·전진이 혁신" 비대위론 반박
"강요된 희생, 감동 없어…빅텐트로 이겨야"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월24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수출입은행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3.10.24.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김기현 1기 체제' 정책위의장이었던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혁신위원회의 시간은 지났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김기현 대표 사퇴론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원들의 손으로 선출한 지도부"라며 "합리적으로 강력한 대안 없이 지도부를 흔드는 것은 필패의 지름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집권 여당이 야당을 압도하지 못하는 이유는 뭔가"라며 "선거는 전쟁이다. 총구는 적을 겨냥해야 한다. 적의 전력을 분산시키고, 아군 전력은 집중시킬 때 승전 확률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요한 위원장은 '50%의 성공'이라 표현했지만, 혁신위의 역할을 충분히 잘했다고 평가한다"며 "이제 공천관리위원회와 선거대책위원회, 최고위원회가 이어받아 나머지 50%를 채울 시간"이라고 짚었다.

박 의원은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김 대표 사퇴론을 놓고 "'강요된 희생'은 감동을 주지 못한다"며 "한나라당 이후 12번의 비상대책위원회가 있었지만, 그중에 총선을 치른 비대위는 '박근혜 비대위'가 유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총선이 겨우 4달 남았다. 단결이 혁신이고 전진이 혁신"이라며 "빅텐트로 이겨야 한다. 찢어진 텐트는 비가 샌다"고 당내 단합 필요성을 촉구했다.

친윤계인 박 의원은 김기현 지도부 1기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직을 맡았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바 있다. 2기 지도부 사무총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앞서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중진·친윤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 혁신안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조기 종료한 가운데, 당내에서 김기현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다.

최근 선거 판세 분석에서 서울 49개 선거구 중 '우세' 지역이 6곳에 불과하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당내 위기론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하며 지도부를 압박하는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주도 비상대책위원회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다만 총선을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야당의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 및 검사 탄핵안 발의 등 대치 정국을 고려할 때 비대위로 전환될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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