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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시아문화전당 '미디어월', 철거논란 끝 지하 이전

입력 2023.12.10. 07:00 댓글 0개
5·18최후항쟁지 가려VS지하ACC홍보 창구
내년 8월 철거 뒤 34X10m새 스크린 제작
ACC "위치 고려해 광장 연계 콘텐츠 송출"
ACC미디어월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옛 전남도청 복원 사업 과정에 철거·존치 논란이 일었던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미디어월(가로 75.2m·세로 16m)이 철거돼 지하로 이전한다.

옛 전남도청 뒤편 전남경찰국 건물에 설치된 미디어월은 5·18 최후 항쟁지이자 사적지를 가린다는 지적에 철거 뒤 재설치되는 것이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군부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킨 장소를 본래 모습대로 후대에 물려주기 위해서다.

문화체육관광부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이하 복원추진단)은 오는 2024년 8월부터 ACC 미디어월을 철거해 지하광장에 다시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ACC 미디어월은 HD급 미디어 철제망에 21x9m, 10x6m 크기의 와이드 스크린 2개를 붙여 제작한 미디어 플랫폼이다.

복원추진단은 철골 구조물과 스크린 2개를 철거할 방침이다.

복원추진단은 새로 제작한 LED 디스플레이(가로 34m·세로 10m)를 현재 큰 와이드 스크린이 설치된 곳에서 오른쪽으로 이동, 약 10m 아래 지점에 재설치한다.

지하에 위치하게 될 새 ACC 미디어월은 지하인 아시아문화광장에서는 마주할 수 있지만 지상부에서는 내려다봐야 보이는 구조다.

앞서 미디어월은 광주시가 지난 2014년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 도시'로 선정된 뒤 ACC가 2017년 26억여 원을 들여 제작했다.

미디어월은 지하에 위치한 ACC와 문화 콘텐츠를 홍보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복원추진단은 미디어월이 5·18 최후 항쟁지인 도청을 가린다는 이유에서 철거 결정을 내리게 됐다.

미디어월이 사적지를 가리는 장애물이냐, 소통 창구냐를 두고 존치 찬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새 ACC 미디어월 운영 시기는 오는 2025년이다.

ACC 관계자는 "철거까지 기존 ACC미디어월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새로 설치될 ACC미디어월 위치를 고려해 송출 콘텐츠와 아시아문화광장에서 열리는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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