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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코플라스마 등 '멀티데믹' 지속···"매주 치료제·병상 수급 점검"

입력 2023.12.08. 12:07 댓글 0개
중수본, 부처 합동대책반 구성해 대응키로
"방역 완화 영향 소아 감염 감수성 높아져"
"항생제 내성이 52%…2차 치료제 쓰면 돼"
"공공장소 마스크·손씻기·기침예절 지켜야"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정통령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12.08. dahora83@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정부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인플루엔자(독감), 백일해 등 감염병 유행에 대응해 부처 합동 대책반을 꾸려 매주 치료제와 병상 수급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정통령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8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감염병 유행상황 및 대응계획을 밝혔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는 11월 첫 주 174명에서 이달 첫 주 249명으로 한 달 새 약 1.4배 증가했다. 78.3%는 1~12세 영유아 및 소아 연령대에서 발생했다.

12월 첫 주 환자 수는 전주(289명) 대비 소폭 감소했고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동기간(544명)보다는 절반 이하로 적은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3~4년 주기로 유행하는 상황이다.

은병욱 대한소아감염학회 연구이사는 "코로나19 유행 2~3년 후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규제가 거의 해제되면서 그 동안 유행하지 않았던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병이 원래 양상으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던 아이들의 감수성, 즉 병에 걸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항생제 내성으로 1차 약제가 잘 듣지 않는 환자가 절반 이상이다. 질병청이 민간검사기관 5개소를 통해 수집한 호흡기검체 약 30만건 중 마이코플라스마 양성검체는 3423건으로, 이 중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 내성이 나타난 검체는 1769건(51.7%)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에 복지부는 질병청과 함께 내성환자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 사용기준 확대를 검토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항생제를 포함한 치료제가 부족하지 않도록 수급상황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김예진 소아감염학회 부회장은 이날 브리핑에 참석해 "혹시 내성이 있다 하더라도 2차 약제도 있기 때문에 별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다른 호흡기 감염병과 마찬가지로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기침 예절, 손 씻기 등이 매우 중요하다. 마이코플라스마라고 해서 새로 유입된 병이라는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독감 유행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2개월 이상 유행주의보 해제 없이 연중 유행하고 있다. 12월 첫주 의사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48.6명으로 겨울철을 맞아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청은 기존 주간감시를 일일감시체계로 전환해 지역사회 유행감시를 강화한 상태다. 임상증상만으로 소아와 임산부,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는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 처방에 대한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감염취약시설에서의 독감 예방관리를 위해 관계부처 공동으로 시설별 인플루엔자 관리지침을 마련해 배포했으며 국가예방접종을 시행 중이다. 지난 11월부터는 질병청과 교육부 합동으로 감염취약 학교 대상 현장점검도 실시했다.

백일해의 경우 지난 2일 기준 의사환자 수가 198명으로 지난 10월 이후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다가 최근 2주 연속 감소했다. 12세 이하 어린이 환자가 75.2%를 차지하며, 지역별로는 경남 지역에서 절반 이상이 발생했다.

백신수급 상황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등을 대상으로 추가로 접종을 독려하는 등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환자가 다수 발생한 경남 지역 중심으로 환자 발생이 늘어 날 경우에 대비해 임시예방접종도 고려하고 있다.

정 단장은 "올겨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을 포함한 여러 가지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다"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나 주기적인 실내 환기, 손 씻기, 기침예절과 등 모든 호흡기 감염병에 다 효과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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