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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2년 연속 기적은 없었다···PO 기회도 없이 강등

입력 2023.12.02. 17:05 댓글 0개
지난해 승강 PO서 오현규 결승골로 잔류
오현규 떠난 올해 감독 2회 경질 끝 강등
[서울=뉴시스]수원 오현규. 2022.10.29.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명문 수원삼성이 2년 연속 강등권에 머문 끝에 결국 2부 리그로 내려갔다. 지난해에는 오현규(셀틱)의 활약 속에 극적으로 1부에 잔류했지만 올해는 결국 2부로 떨어졌다.

1998년과 1999년, 2004년, 2008년 우승을 차지한 수원은 2010년대 중반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2014년 모기업이 삼성전자에서 제일기획으로 바뀐 뒤 투자가 줄었고 점차 성적이 하락했다. 2014년과 2015년 준우승했지만 이후 2016년 7위, 2017년 3위, 2018년 6위, 2019년 8위, 2020년 8위, 2021년 6위에 그쳤다.

지난해 위기가 닥쳤다. 리그 10위에 그쳐 2부(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팀인 FC안양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서울=뉴시스]수원 강등. 2023.12.02.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2차전에서 1-1로 비기다 연장 종료 직전 오현규의 헤더골로 극적으로 승리해 1부에 잔류했다. 승부차기로 갈 경우 승패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나온 오현규의 버저비터 득점은 기적에 가까웠다는 평이 나왔다.

극적인 1부 잔류를 이끈 오현규가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하며 올해 전력 누수가 있었다.

개막전에서 승격팀 광주FC에 지면서 위태롭게 시작한 수원은 수원FC와의 수원 더비와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모두 패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이병근 감독이 물러나고 김병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김 감독마저 지난 9월말 경질됐다.

[서울=뉴시스]수원 강등. 2023.12.02.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주찬 등 신예가 등장해 팀에 활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19세 김주찬은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며 수원팬들이 잔류 희망을 품게 했다.

수원은 지난달 25일 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1-0으로 이기며 다시 한 번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한 극적인 잔류를 꿈꿨지만 리그 최종전에서 강원FC와 득점 없이 비기면서 자동 강등됐다.

이날 후반 27분 뮬리치의 발리슛과 후반 추가 시간 3분 김주찬의 헤더슛이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1년 전 오현규의 골과 같은 기적이 재연되지 않았고 결국 수원은 창단 후 처음으로 2부 리그에서 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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