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신세계백화점, ´터미널 복합화´로 확장한다

입력 2023.11.27. 17:47 수정 2023.11.27. 18:23 댓글 7개
<시·신세계·금호그룹, 업무협약 체결>
현 백화점·유스퀘어 합쳐 랜드마크 조성
신세계 ‘중장기적 선택’ 금호 ‘자금난 해소’
이용객 감소로 침체 터미널 활성화 기대도
광주시와 신세계, 금호그룹은 27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기존 백화점 건물을 중심으로 유스퀘어 문화관으로까지 확장해 광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시설로 조성하기로 했다.사진은 광주 신세계백화점과 유스퀘어 문화관 전경.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광주신세계백화점 확장·이전 사업이 새로운 궤도에 들어섰다.

인근 광주신세계 소유 부지와 이마트 부지를 합쳐 신축하는 대신 현 백화점 부지를 포함한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유스퀘어를 복합화해 확장하기로 하면서다.

'셋백'(건축선 후퇴·완화 차로) 논란에 사업 재검토가 불가피했던 광주신세계가 터미널 복합화로 사업 계획을 수정함에 따라 금호그룹(고속·산업)은 자금난을 해소하고, 광주시는 이용객 감소 등에 따른 버스터미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광주시와 신세계, 금호그룹은 27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복합화를 통한 광주신세계백화점 확장에 협력하기로 했다.

3자는 이번 협약에서 광주신세계백화점 확장을 기존 이마트 부지에 신축·이전하기로 한 계획을 철회하고, 현 백화점과 유스퀘어를 합쳐 복합시설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지역 인력 우선 채용 등 다양한 상생 방안 마련을 통한 지역발전 기여 방안도 이번 협약에 포함됐다.

광주신세계는 백화점 옆 야외 주차장과 이마트 부지를 합쳐 백화점을 신축하기로 한 기존의 계획을 폐기했다. 이에따라 시 소유 도로 편입 등을 둘러싼 도시계획 변경 절차나 금호월드 등과의 상생협약 등도 자연스럽게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신세계는 사업부지만 변경했을 뿐, 기존에 제안했던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 모델을 그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쇼핑과 문화, 예술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을 구축하는 미래형 프리미엄 백화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광주신세계-광주광역시-금호고속이 27일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복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 제공

당초 광주신세계는 유스퀘어와 연결해 복합화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터미널 부지를 소유한 금호그룹과 매각 금액을 두고 이견차를 보이면서 인근 주차장과 그룹사인 이마트 부지를 결합한 백화점 개발 계획을 추진했다. 그러다 시 소유 도로를 사업지에 편입하기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광주시 공동위원회 심의에서 '셋백 구간의 도시계획시설 지정'이라는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며 주춤했다. 결국 신세계그룹은 광주신세계백화점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터미널 복합화로 가야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마침 그룹 재건을 위해서는 터미널 부지를 매각 혹은 개발해야 하는 금호그룹의 입장과도 맞아 떨어지면서 급물살을 탔다. 광주신세계백화점과 터미널이 복합화되면 자연스럽게 복합쇼핑몰과 터미널 활성화 등의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광주신세계백화점이 지역 대표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광주종합버스터미널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시민 편의성, 투명성, 공정성에 기초해 관련 절차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도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부지에 랜드마크 백화점을 짓는 새로운 개발 계획으로 광주 도심경쟁력을 높이고 144만 광주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지역 최대·최고 수준의 시민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 관련키워드
# 이건어때요?
댓글7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