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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여고생 사망한 정류장 사고···고령 운전자 "가속페달 밟았다"

입력 2023.11.24. 09:56 수정 2023.11.24. 10:38 댓글 1개
당초 급발진 주장…여고생 숨져
뉴시스

보성에서 버스정류장을 들이받아 여고생을 숨지게 한 70대 운전자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사고기록장치 결과 통보에 "가속페달을 잘못 밟았다"고 인정했다.

보성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안전운전 의무 위반 혐의로 A(78)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2시13분께 보성 벌교읍 한 도로에서 소나타 차량을 몰다가 버스정류장에 앉아있던 B(16)양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직후 A씨는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불구하고 속도가 줄지 않았다"며 급발진을 주장해왔다.

당시 경찰은 A씨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최근 차량에 설치된 사고기록장치(EDR)를 정밀 분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제동장치를 조작한 이력이 없다는 결과를 경찰에 통보하자, A씨는 "브레이크 대신 가속 발판을 밟았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후 차량 결함 여부에 대한 국과수 통보를 토대로 다음주께 검찰에 송치하려 한다"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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