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B1 찾고 경품에 학복 트렌드까지···스쿨룩스 이벤트 [팔레트]뉴시스
- K-뮤지컬 '마리 퀴리', 英 런던서 쇼케이스뉴시스
- 오세훈 "복지의 본질은 자존심을 세워드리는 것"뉴시스
- 석포제련소 협력업체 직원, 비소중독 증세로 사망뉴시스
- "납치당한 것 같아"···정신 못차린 취객, 기사에 주먹질뉴시스
- 민주당 '1호 영입인재'는 환경전문가 박지혜 변호사···내일 발표뉴시스
- 원칙과 상식, '국민과 함께 토크쇼' 개최[뉴시스Pic] 뉴시스
- 국민의힘 '총선 위기론'에 보수층 결집할까뉴시스
- 수자원공사, 보츠와나 통합물관리 단독참여 전격 합의뉴시스
- 한국 안착 청신호···폴라x설현 '시네마틱 필름' 인기 [팔레트]뉴시스
법원 "보험사, 고객이 이해하기 쉽게 약관 조항 작성할 의무 있어"
"약관상 후발성 백내장 수술 고지 대상인지 명확하게 인식 어려워"
"고의나 중한 과실로 고지 의무 위반한 것 아냐, 계약 해지는 무효"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보험사가 후발성 백내장 수술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고지 의무 위반)로 보험을 든 사람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나 법원은 계약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보험 가입자가 약관상 후발성 백내장 수술이 고지 대상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하기 어려워 고의나 중한 과실로 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는 취지다.
광주지법 제11민사부(재판장 유상호 부장판사)는 A씨가 H보험사를 상대로 제기한 보험 계약 해지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4월 23일 배우자 B씨 명의로 H보험사의 건강종합보험(90세 만기, 납입 기간 30년)에 가입했다.
B씨는 보험 계약 체결 2주 전인 같은 해 4월 9일 왼쪽 눈의 후발성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H보험사는 지난해 10월 21일 A씨에게 약관상 계약 전 알릴 의무 사항을 어겼다며 보험 계약을 해지한다고 통보했다.
A(계약자)·B(피보험자)씨가 보험 청약 당시 계약 전 알릴 의무사항을 작성하면서 '최근 3개월 이내 의사로부터 입원·수술·추가 검사 필요 소견을 받은 사실이 있냐'고 묻는 항목에 '아니오'라고 표기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A씨는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고지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며 소송을 냈다.
A씨는 "B씨가 후발성 백내장 수술을 받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 B씨 또한 후발성 백내장 수술이 약관상 고지 의무가 있는 수술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보험 계약 해지 무효"를 주장했다.

재판부는 "H보험사 약관상 '수술은 생체 절단·절제 등의 조작을 가하는 것을 말한다'고 규정한다. '흡인(주사기 등으로 빨아들이는 것)과 천자(바늘·관을 꽂아 체액·조직을 뽑아내거나 약물을 주입하는 것) 등의 조치를 수술에서 제외한다'라고도 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발성 백내장 수술은 레이저 의료 기기를 이용, 혼탁한 막을 뚫어주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의료 분야의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은 후발성 백내장 수술을 절단·절제로 인식하기 어렵다. 오히려 후발성 백내장 수술은 신체에 작은 구멍을 뚫는 점에서 흡인·천자와 유사하다"고 봤다.
또 "약관에는 백내장 수술이 1종 수술로 분류돼 있을 뿐, 후발성 백내장 수술을 열거하지 않았다. H보험사는 고객들과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작성한 약관 조항을 제시하고 동의를 받기 때문에 고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약관을 작성해야 한다. 수술에 관한 약관 정의·열거 조항에서 후발성 백내장 수술이 고지 대상이라는 점을 (고객이) 명확하게 인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B씨를 수술한 안과병원의 수술 동의서에도 '후발 백내장 치료' 내지 '시술'이라고 적혀 있다. 다른 병원에서도 후발 백내장 치료에 대해 수술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실제 B씨는 수술실이 아닌 외래 진료실에서 5분 남짓 수술을 받고 입원 절차 없이 염증성 안질환 약 처방을 받고 귀가했다. 다른 후속 치료도 없었다. 이런 사정을 종합하면, A·B씨가 고의 또는 중한 과실로 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 H보험사의 계약 해지 사유가 없다"고 판시했다.
한편 H보험사는 이 판결에 불복,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dhdrea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아궁이 불 땠다가···' 70대 자매 일산화탄소 중독 의심증세 [구례=뉴시스] 변재훈 기자 = 전남의 농가에서 아궁이 불을 때던 70대 자매가 일산화탄소 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10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46분 구례군 토지면 주택에서 70대 자매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자매는 의식 없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소방 당국은 자매가 아궁이 불을 땠다가 방으로 새어나온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쓰러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 · "왜 그만둬" 돈 뺏고 주먹질···성 착취 업주 징역 2년
- · '착하게 살면 안 된다' 흉기 살인예비 20대 징역형 집유
- · 석포제련소 협력업체 직원, 비소중독 증세로 사망
- · 띠동갑 40대 은행여직원 집까지 쫓아다닌 50대남, 집유
- 1손태영, ♥권상우 애플힙에 "한번 만져봐야지" 19금 토크..
- 2'맥심모델' 강인경 "1년간 게임에 2억 써···돈 쓰는 거 좋..
- 3서동주, 가슴 깊게 파인 원피스 입고 치명 섹시美[★핫픽]..
- 4김수미, 리즈시절 소환 "밖에 나가면 모두 내 연락처 물어봐"..
- 5[인터뷰]'연인' 김서안 "남궁민과 호흡, 긴장의 끈 안 놓았죠..
- 6광주시 행정·문화경제 부시장, 이달 중 동시 교체되나..
- 7오윤아 "발달장애 子, 요즘 날 싫어해···새로운 모습에 적응 ..
- 8"부친이 소천하셨습니다"···슬픔·위로 심리까지 파고드는 스미싱..
- 9광주 아시아문화전당 '미디어월', 철거논란 끝 지하 이전..
- 10한 스님의 비법 공개로 탄생한 LG생활건강 '죽염치약'···"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