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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주∼나주 광역철도 노선변경 적극 검토"

입력 2023.10.03. 07:05 댓글 49개
기존 노선, 짧은 운행거리·낮은 이용률·세금낭비 예상…경제성↓
3만 주민 효천지구 경유+도시철도 1·2호선 연계…시민편의↑
[광주=뉴시스] 광주∼나주 간 광역철도 노선. 붉은색 선은 광주시가 검토 중인 노선 변경안.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시가 광주∼나주 간 광역철도 노선 변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기존 노선에 3만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남구 효천지구를 포함, 광역철도 신설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5월 초 광주·전남권 최초 광역철도망인 광주∼나주 광역철도 구축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정부 기관이 지난 6월 9일부터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광역철도는 시·도간 일상적 교통수요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철도를 이른다.

노선은 광주 상무역∼서광주역∼서부농수산물센터∼도시첨단산단∼전남 나주 남평∼혁신도시∼나주역이다. 총연장 26.46㎞의 복선전철 사업이다. 광주 12㎞·전남 14.46㎞이다.

앞서 이 사업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반영돼 사전타당성조사를 완료했다.

예상 사업비는 국비 1조634억 원·광주시 2064억 원·전남 2494억 원 등 총 1조5192억 원이다. 지자체 간 사업비는 역사·선로 등 독립시설의 경우 해당 시설이 위치한 지자체가 부담한다. 차량기지·전력공급시설 등 공동시설의 경우 지자체 간 균등 부담한다.

복선전철 형태로 3량 편성 기준 일일 84회, 출·퇴근시간대 10분, 이외 시간대 15분 간격으로의 운행을 계획하고 있다.

그 동안 이 사업의 효과를 면밀히 분석한 광주시는 노선 변경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짧은 운행거리와 이용 인구 부족에 따른 낮은 이용률 예상 등 기존 노선으로는 적자운행이 불가피할 뿐만아니라 사업의 효과 또한 모호하다는 판단이다. 이는 향후 운영 과정에 막대한 세금 낭비를 불러올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70%·지방비 30%의 매칭구조지만, 건설 이후 광역철도 운영비는 지방비 100%이다.

시는 기존 노선을 상무역∼서광주역∼서부농수산물센터∼남구 효천지구∼도시첨단산단∼전남 나주 남평∼혁신도시∼나주역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데 방점을 두고 이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기존 노선에 남구 주민 3만여 명이 거주하는 효천지구를 포함, 광역철도의 이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결론이다.

여기에 상무역 도시철도 1·2호선을 연결하면 시민 교통 이용 편익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광주시는 내다보고 있다.

나주시민 역시 변경 노선을 이용할 경우, 남구 지역의 다양한 시설은 물론 광주 주요 도심 곳곳의 인프라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강기정 시장도 지난 달 12일 남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자치구 소통의 날'에 참석, 주민들에게 이 같은 방안을 설명했다.

다만 시의 계획대로 기존 노선을 변경할 경우 전체 예상사업비가 다소 늘어난다. 구체적으로는 국비 1874억·광주시 602억·전남도는 200억 가량 더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광역철도의 총연장도 2.31㎞ 늘어난다.

시는 사업초기 비용을 좀더 투자하더라도 광역철도의 미래 경제성과 시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거시적 안목의 결정을 해야 한다는 판단아래 정부 관련 부처에 노선 변경을 적극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전남 지역 경제권을 아우르는 첫 번째 광역철도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은 효과에 시민 편의 극대화라는 점을 더하기 위해서는 기존 노선 변경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도와 협의중에 있다"며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사업의 성격상 이후 절차는 신속하게 추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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