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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호 막내' 장현석 "금메달 욕심 난다"

입력 2023.09.23. 19:32 댓글 0개
지난 8월 LA 다저스와 입단 계약
"어떤 보직이든 최선 다하겠다"
[서울=뉴시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인 장현석(19·마산 용마고)이 각오를 전했다. 2023.09.23 (사진=박윤서 기자)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막내 장현석(19·LA 다저스)이 각오를 전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소집 훈련을 실시했다. 투수 11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4명 등 총 24명의 태극전사가 훈련을 소화했다.

아시안게임 명단 발표 당시 고교 선수로는 유일하게 대표팀에 발탁된 투수가 있다. 지난달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이목을 사로잡은 장현석이다.

장현석은 최고 158㎞ 강속구를 던지고 변화구 구사 능력이 뛰어난 초특급 유망주다. 당초 2024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했지만, 다저스와 계약하며 미국 진출 도전을 선언했다.

훈련을 마친 장현석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새롭고 많이 긴장된다. 아직 어리둥절한데 적응하고 있다"며 "친분이 있는 선배님은 아무도 없지만, 문동주 선배님 등 모든 선배님이 다 잘 챙겨주신다. 먼저 말도 걸어주셔서 편안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 생활은 장현석에게 소중한 경험이다. 선배 투수들의 훈련 방법, 투구, 루틴 등을 옆에서 보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다.

장현석은 "고우석 선배님의 슬라이더를 배우고 싶어 여쭤보고 싶다"며 "다른 선배님들도 좋은 공을 던지며 프로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고 계신다. 각자 타자를 상대하는 방법이 있다. 노하우, 경기 운영 등을 배우고 싶다"며 바람을 전했다.

최근 장현석은 소집을 앞두고 실전 등판을 소화했다. 이에 장현석은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고 성적도 괜찮았다"고 돌아봤다.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장현석의 활용법에 관심이 모인다. 류중일 야구 대표팀 감독은 장현석에 대해 "선발 투수가 가능하고, 두 번째 투수로 긴 이닝을 던질 수도 있다. 현장에서 투수 운용에 따라 기용 방법을 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현석은 "선발을 할 지 중간 투수를 할지 잘 모르겠지만, 어떤 보직이든 믿고 마운드에 올려주시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류중일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4회 연속 금메달 수확에 도전한다. 장현석의 목표도 단연 금메달이다. 그는 "국가를 대표해 대회에 나가는 것이다. 당연히 금메달을 따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열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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