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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의류 찾는 수요 늘어
"합리적 가격에 희소성까지"

[서울=뉴시스]홍연우 김래현 임철휘 기자 = 최근 옷값이 껑충 뛰면서 대학생부터 직장인들까지 '새 옷 사기도 무섭다'며 부담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이 때문에 20·30대 청년층 사이에선 중고 의류를 찾아 입는 현상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한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의류와 신발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8% 올라 1992년 5월 8.3%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코로나19 종식 후 외부 활동이 늘어난 데다 이른 더위로 의류 소비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창 꾸밀 나이지만 지갑이 얇은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등은 여름옷을 사려다 가격표를 보고 마음을 접는다고 한다. 대학생 김영수(23)씨도 "목이 안 늘어나는 질 괜찮은 티셔츠를 사려면 5만원은 든다"며 "옷 살 엄두가 안 난다"고 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한 중고 의류를 찾는 비중이 늘고 있다. 남이 입던 옷이라도 요즘 중고 판매점에선 세탁 등 관리가 잘 돼 위생·품질 걱정 없이 잘 입을 수 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다. 특히 명품은 아니지만 인기가 많은 브랜드의 경우 백화점보다 훨씬 낮은 값에 구할 수 있다.
이날 오후 성동구에 있는 한 중고 의류 판매점을 찾은 직장인 권용승(37)씨는 가게에 들어오자마자 익숙한 듯 빠르게 셔츠 한 벌을 구매했다. 권씨는 "매일 입는 옷인데 너무 비싼 걸 사긴 부담스러워서 중고로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포구에 있는 한 중고 의류 판매 가게에서 여행 가서 입을 원피스를 고르던 대학생 이모(23)씨는 "여행지에서 입는 옷을 사실 학교 다니면서는 입기 힘들어서, 한 번 입을 옷 비싸게 주고 사기엔 돈이 아깝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같은 매장을 찾은 신동준(26)씨는 "그래픽 티셔츠를 좋아하는데 가격도 좀 더 저렴하고 예쁜 디자인도 많아서 새 상품보다 중고를 주로 보는 편"이라고 했다. 또 "요즘 중고 의류 매장에선 오염된 부분은 따로 표시하거나 설명해 준다"며 "다 세탁·검수 과정을 거친 옷들이라 찝찝하지 않다"고도 했다.
중고 매장들 사이에선 최근 20대 손님들이 늘었다는 것을 체감한다고 한다. 한 중고 매장 직원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때와 비교하면 한달 매출이 1.5배 정도 늘어났다"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빈티지 디자인도 희소성이 있으니 많이들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젊은이들은 온라인에서도 중고 옷을 찾아 발품을 팔고 있다. 중고 거래 앱 번개장터의 지난해 패션 카테고리 거래액은 97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중고 의류 거래는 12% 성장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전체 거래량 중 MZ세대 거래가 약 78%로 패션 상품이 활발하게 거래된다"고 밝혔다.
직장인 이소정(24)씨도 "SNS 광고를 보고 중고 옷 매장을 가봤는데 장바구니에 옷을 담으면 그램 수에 따라 가격이 책정돼서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며 "예전에는 중고 옷이라고 하면 싸구려 옷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중고라도 깨끗하게 관리만 잘 됐다면 충분히 구매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달라진 소비 가치관이 젊은 세대의 중고 의류 선택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남들의 시선보다 본인의 만족도를 중시하는 20·30 세대에게 중고 의류는 더 이상 단순한 '헌 옷'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기성 세대에게는 제품 '소유'가 중요했다면 MZ세대는 제품 '사용'에 훨씬 관심이 많다"며 "젊은 세대는 남들이 사용을 다 하고 중고 시장에 내놓은 상품이라도 나한테는 사용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면 그걸 소비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5@newsis.com, rae@newsis.com, f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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