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만사 제치고 나라 지켰던 유공자들, 축복 속 합동결혼

입력 2023.06.04. 14:19 수정 2023.06.04. 16:17 댓글 0개
상이군경회, 2016년부터 23쌍 축복
후원 통해 200만원 상당 혼수품 전달
지난 2일 오후 광주 동구 무등산국립공원 잔디광장에서 국가유공자 상이군경 부부 4쌍이 함께 친환경 숲속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결혼식까지 미뤘던 국가유공자들이 자연 속에서 합동 결혼식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4일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광주광역시지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광주 동구 무등산국립공원 잔디광장에서는 국가유공자 상이군경 부부 4쌍을 위한 친환경 숲속 합동결혼식이 열렸다.

상이군경이란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직무를 수행하던 중 부상을 입은 군인이다. 상이군경회 광주시지부는 국가의 부름으로 결혼식 시기를 놓친 상이군경 부부들을 대상으로 지난 2016년부터 합동결혼식을 올려 이날까지 총 23쌍을 축복했다.

이날 합동결혼식에는 이은형 상이군경회 광주광역시지부장, 정홍식 광주지방보훈청장, 이삼용 광주보훈병원 원장, 김효진 무등산동부사무소장을 비롯해 200여명이 참석했다.

또 광주광역시청과 HD현대 1%나눔재단, 광주여자대학교 미용과학부 등의 후원을 통해 결혼식을 올린 부부들에게 200만원 상당의 혼수품을 전달했다.

이은형 지부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합동결혼식 대상자를 발굴하며 상이군경 회원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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