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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광주' 부주의·시설노후···사흘 새 물 5만7180t 유출(종합)

입력 2023.02.14. 15:25 댓글 12개

기사내용 요약

12일 정수장 밸브고장, 수돗물 5만7000t 유출

도시철도 공사중 상수도관 파손 180t쏟아져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14일 오전 광주 남구 백운광장 도시철도2호선 4공구 공사 구간에서 매설된 상수도관이 파손돼 물이 나오고 있다. 2023.02.14. (사진=독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최악의 가뭄 속 광주에서 부주의와 시설 노후화로 사흘 새 소중한 수돗물 5만 7180t이 도로로 유출됐다.

14일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5분께 광주 남구 백운동 백운광장 인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4공구(남구청~양림휴먼시아)토목 공사 중 상수도관이 파손됐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굴착 장비가 지하 터파기 작업을 하다가 관 연결 부분을 파손한 것으로 보고 있다.

파손된 관에선 수돗물이 시간당 60t씩 세 시간 동안 쏟아졌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누수 발생 시점부터 비상관로 개방과 수계조절을 통해 단수 없이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복구 작업은 이날 오후 4시께 끝날 것으로 보인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복구에 따른 수압변화로 주월동·진월동 등 일부지역 2800여 세대에 흐린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 12일 광주 남구 덕남정수장에서도 배수지로 물을 보내는 수도관 유출밸브가 노후화로 고장 나 수돗물 5만 7000t이 유출됐다.

광주시는 가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절수 운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광주 식수원인 주암호의 저수율은 23%대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상수도관 파손에 따른 흐린물 예상지역. (지도 =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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