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스위스 법원서 불법 밀수품으로 규정, 반환 성사

금동 유물과 인체 조상, 황금관 등 다양한 고대 유물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그리스가 스위스와의 고대 유물 15점의 반환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그 판결에 따라 스위스로 부터 이를 돌려받게 되었다고 그리스 문화체육부가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그리스 정부의 보도자료를 인용한 외신들에 따르면 이 유물들은 유명한 문화재 거래상에 대한 반환소송과 형사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제네바 시 당국에 압류되어 있었으며 곧 그리스로 반환된다.

이는 스위스의 지방 법원이 2022년 7월 그 문화재들을 불법 밀수품으로 판단하고 그리스로 반환하도록 판결했기 때문이라고 스위스 문화체육부는 밝혔다.

유물들의 연대는 기원전 로마시대 예술품들로 측정되었다. 이들 가운데에는 인체 조각상, 토기와 동기 그릇 종류들, 올리브가지를 장식한 띠 형태의 황금 왕관, 젊은 남성의 나체 토르소, 운동선수를 묘사한 금동 조상, 금동 발목장식, 은화 등이 포함되어 있다.

리나 멘도니 그리스 문화체육부 장관은 "문화재와 유물이 불법적으로 취득되었거나 법적으로 출처가 의심스러울 경우에는 국제 관례에 따라 반환하게 되어있지만, 그 보다도 각국 정부와 국민이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존중심과 국가간의 도덕적 의무에 따라 반환하는 것이 옳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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