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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은 '상수원 고갈 위기'라는 극단적 상황 앞에 놓였다.
50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이 주 원인으로 거론된다. '올해 장마가 올 때까지만 잘 견뎌내면'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행정도, 정치권도, 시민들도 각자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희망은 '장마철에 당연히 비가 많이 내린다'는 상식이 실현될 때의 상황이다. 만약 올해도 '마른장마'가 이어진다면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는 걸 넘어선 '아비규환'의 모습은 불보듯 뻔하다.
불행하게도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마른장마가 올해에도, 다음에도 반복되면서 '뉴 노멀'(새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는 예측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에 무등일보는 최악의 가뭄 사태로 물 부족을 겪고 있는 상황을 진단하고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 3명의 의견을 들어봤다.
이성기 조선대 환경공학과 명예교수는 지난해 호남지방의 '마른장마' 원인으로 서태평양 적도 근처 바다의 수온이 높은 '라니냐' 현상이 지속되는 점을 지목했다. 하지만 호남이 가뭄으로 말라가는 동안 중부지방은 물론, 같은 남부지방인 영남 일부지역에서는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도 향후 우리가 맞닥뜨릴 이상기후에 대해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예측 불가능한 이상기후에 대비하고 안정적으로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관적인 조언이다.
근본적으로 수원지를 다원화해야 하는 게 핵심이다. 광주는 현재 143만 시민들에 공급되는 수돗물 99%가량을 주암호와 동복호에 의존하고 있다. 장마철에 폭우가 쏟아져 그릇(댐)이 가득 채워지기만을 바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대체 수자원으로 지하수 개발과 해수 담수화, 영산강 물 이용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해수 담수화의 경우 장마마저 사라질 경우를 대비한다는 점에서 국비 지원 등을 통한 선제적 기술 개발과 보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장성호 등 광주 대도시권 주변의 주요 저수지를 비상 상수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주암호와 동복호 등의 퇴적물을 준설해 저수용량을 확대하는 방안도 나왔다.
애초에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용수의 경우 하수나 폐수를 적절히 처리한 중수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수요 측면에서 기존의 '물 사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낙선 시민생활환경회의 상임이사는 "국내는 재생가능한 수자원의 양이 비교적 적은 편에 속하는 '물 스트레스' 국가이지만,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은 세계 평균과 비교해봤을 때 2.5배 이상 높다"고 지적했다.
이정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장도 "물이 더 이상 공기와 같이 무한한 자원이 아닌 아껴 쓰고 재이용해야 하는 재화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물절약을 생활화해야 한다"며 "절수 생활화가 되지 않으면 언제 닥칠지 모르는 가뭄에 대응하는 것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물 쓰듯 펑펑'이란 기존의 인식을 공급에 한계가 있는 재화라는 인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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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에도 북극발 한파 여전, 예측은 더 어려워져" 기사내용 요약지스트 등 한미공동연구팀…저명 학술지 게재[광주=뉴시스]지스트 지구·환경공학부 윤진호 교수와 홍윤기 박사과정생[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지스트(GIST·광주과학기술원)는 한·미 공동연구팀을 통해 지구온난화가 진행됨에 따라 겨울철 북극의 온난화와 중위도 지역 온도의 연관성이 현재보다 더 불확실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29일 밝혔다.지스트가 참여한 한·미 공동 연구팀은 지난 40여 년간의 과거 기후자료 및 1.5도, 2.0도 더워진 지구온난화를 전망한 미래기후전망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지구가 더워져도 겨울철 북극발 한파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그 상관성은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연구팀은 자료 분석을 통해 ‘따뜻한 북극, 추운 대륙’ 기후 패턴은 매년 존재하지만 강도는 매년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이 현상이 지구온난화의 여부와 상관없이 나타나고 겨울철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패턴임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연구팀은 지구가 1.5도 혹은 2.0도 따뜻해지더라도 이러한 패턴은 존재하나 그 변동성이 증가한다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겨울철 한파를 예측하는 인자로서 북극 온난화가 사용되었는데 미래의 더워진 조건에서는 중위도 한파를 예측하는 데 북극 온난화가 유용한 인자로 사용되기 어려워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지스트 윤진호 교수는 “2022년과 2023년 겨울(매년 12월~2월)에 여러 차례 발생한 이상고온과 한파의 원인에 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북극발 한파는 주요한 패턴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지금보다 더워진 미래에도 북극발 한파는 여전히 존재하며 예보는 더 어려워질 수 있음이 밝혀졌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지스트 지구·환경공학부 윤 교수와 홍윤기 박사과정생이 주도했으며, 유타주립대학교 시유왕교수,서울대학교 손석우 교수, 김상우 교수, 전남대학교 정지훈 교수, 부경대학교 김백민 교수, KAIST 김형준 교수가 참여한 공동연구로, 한국연구재단 해양극지기초원천기술개발사업과 중견연구사업, GIST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연구 결과는 기상학 분야의 국제 저명학술지인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기후와 대기과학'에 지난 27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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