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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의혹' 에디슨모터스 회장 구속심사···"할 말 없어"

입력 2022.10.07. 10:47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전날 영장심사 한차례 연기…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쌍용차 인수' 허위 공시 후 주식 처분 '먹튀' 의혹

[서울=뉴시스]쌍용자동차 인수를 내세워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7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2022.10.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쌍용자동차 인수를 내세워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법원 구속심사에 출석했다.

강 회장은 7일 오전 10시16분께 서울남부지법에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짙은 감색 정장 차림에 마스크를 쓴 강 회장은 "자본시장법 혐의를 인정하느냐", "구속심사에서 어떤 부분을 소명할 것이냐", "심사 연기를 요청한 이유가 무엇이냐", "소액주주 피해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 쇄도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당초 구속심사는 전날 예정돼 있었으나 강 회장 등은 직전에 심문 대비 등을 이유로 다음날인 7일로 구속심사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하고 불출석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동수사단)은 지난 4일 강 회장 등 에디슨모터스 관계자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을 납입하지 못해 인수가 최종 무산되는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공시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띄우고 차익을 실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를 위해 코스닥 상장사 쎄미시스코(현 에디슨EV)를 인수했고, 이후 에디슨EV의 주가는 지난해 6월 9230원에서 4만6600원까지 다섯 배 넘게 폭등했다. 이어 무상증자, 쌍용차 인수합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연이은 호재에 힘입어 같은해 11월에는 장중 8만24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먹튀 논란이 불거졌다. 에디슨모터스는 에디슨EV 인수 당시 에디슨모터스 대표 등이 6개 투자조합을 이용해 인수했는데, 이들 조합이 주가 급등 이후 지분 처분에 나섰던 것이다. 그러다 지난 4월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 대금을 기한 내에 납부하지 못해 계약 해지 통보를 받게 되자 에디슨EV 주가는 폭락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에디슨모터스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 조사한 뒤 서울남부지검에 패스트트랙 사건으로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8월 에디슨모터스와 관계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뒤 확보한 자료를 분석, 쌍용차 인수 추진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수사해 왔다.

KBS·SBS 프로듀서(PD) 출신인 강 회장은 2017년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해 전기차 산업에 뛰어들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지난 2020년에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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