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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된 제주 열대야 40일째...최장 기록 세우나?

입력 2022.08.09. 09:36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오전 9시 기준 산지 제외 전 지역 30도 웃돌아

예보 상 앞으로 열흘 이상 무더운 밤 이어질 듯

최장기 열대야 2013년...제주 51일·서귀포 57일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일 오후 제주시 삼양해수욕장에서 도민들이 검은모래찜질을 하며 '이열치열' 더위를 이기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시 낮 최고기온은 36.5도를 기록, 올해 가장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 2022.08.08.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밤 동안 더위가 식지 않은 9일 제주에는 올해 들어 40번째 열대야 현상이 관측됐다. 8월 중순에 접어든 현시점에서 9월까지 더위가 이어지는 점을 감안할 때, 제주 지역 최장기 열대야 일수가 기록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제주시 지역 열대야 발생 일수는 40일이다. 열대야란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제주 주요 거점별 기온은 제주 31.4도, 서귀포 29도, 성산 30.2도, 고산 29.4도, 삼각봉 18.8도 등이다. 산지를 제외한 지역 모두 30도를 웃돌았다.

제주시는 지난 6월25일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최근 10년 사이 6월에 열대야 현상이 관측된 해는 올해가 처음이다.

아울러 지난달 제주시 지역 열대야 발생 일수가 26일에 달하면서 1923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7월 열대야 일수를 갱신했다.

제주시 지역 최다 열대야 발생 일수는 2013년도에 관측된 51일이다. 같은 해 서귀포시에는 57일간 열대야가 나타났다.

올해는 2013년도의 무더운 여름 밤을 능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례적으로 6월부터 열대야가 시작된 점, 7월에도 최장 기록을 세운 것에 더해 다음 주까지 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19일까지 제주 지역 일 최저기온이 모두 25도 이상으로 예측됐다. 다만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 또는 수축하는 정도에 따라서 기온은 변동될 수 있다.

한편 전날 제주 지역 낮 최고기온은 36.5도로 역대 네번째 높은 8월 기온을 보였다. 2000년대 들어서는 가장 높은 기온으로 당분간 더위는 지속될 전망이어서 열사병 등 온열 질환에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제주 지역에 고온다습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데다 낮 동안에 강한 햇볕까지 더해지면서 당분간 더위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낮 동안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어린이나 노약자는 수시로 상태를 확인해 온열 질환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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