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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지난해 8405대 판매···브랜드 역사상 최대 실적

입력 2022.06.28. 14:47 댓글 0개
람보르기니 우라칸 제작 라인(사진=람보르기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이탈리아 명품카인 람보르기니가 지난해 8400여대를 판매해 역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람보르기니는 28일 지난해 전세계에 840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7430대) 대비 13% 판매 증가율을 달성했고, 전년 대비 19%가량의 매출이 증가한 수치다.

람보르기니측은 "코로나19와 반도체 부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브랜드 역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람보르기니측은 이러한 성과를 이룬데는 공급망 혼란을 대응하기 위해 위험 요소를 제한하는 다양한 조치들을 취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람보르기니가 전략적 공급업체들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수행한 주요 이니셔티브 중 하나는 공급업체와 고객이라는 전형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파트너십에 가까운 관계를 만드는 것이었다고 한다.

또 동시에 공급업체와의 업무 프로세스를 전환해 업계가 마주할 수 있는 새로운 문제들을 회사가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람보르기니가 공급업체와 더욱 긴밀한 관계를 구축한 일례로는 우크라이나 서부에 위치한 공급업체 레오니(Leoni)가 있다.

레오니는 우라칸 모델의 와이어링 하네스를 공급하는 업체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서도 꾸준히 제조 공정을 유지하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공급 흐름을 보장하기 위해 비상 대책반을 설립한 폭스바겐 그룹의 도움을 받아 우크라이나 내에 있는 레오니와 긴밀한 접촉을 유지했다.

실바노 미치엘리 람보르기니 구매부 총괄은 "레오니의 직원들은 제조 공정을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희생을 감수하고 있으며 자국의 생산 능력 또한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들은 엄청난 용기와 헌신, 그리고 조국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었으며 람보르기니는 이를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100일 넘게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람보르기니가 공급망 혼란에 대응하기 위해 선택한 전략은 '이중 생산'전략이다.

이 전략은 기존 공급업체의 공급 물량을 다른 공장에 재할당하는 것이 아니라 공장을 '복제'한다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탄생했다.

우크라이나 공급업체들이 우크라이나의 공장에서 생산 활동을 계속하는 동안 람보르기니는 전쟁터 밖에서 공장을 복제하는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람보르기니의 도움으로 우크라이나에 본사를 둔 공급업체들은 유럽 거점의 공장에서 동일한 생산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람보르기니는 폭스바겐 그룹 산하의 브랜드로서 그룹 내 기여 마진이 가장 높은 브랜드 중 하나기 때문에 물량 문제에서 우선적으로 도움을 받고 있다.

또 폭스바겐 그룹은 람보르기니가 성장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양한 형태의 기술을 제공한다.

이는 혁신적인 솔루션에 대한 독점적인 접근권과 경쟁사보다 확실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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