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 이준석,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전자 접수뉴시스
- [속보] 尹 "홍수 예·경보시스템 구축 피해 최소화···물 잡는 지하터널도 논의"뉴시스
- [속보] KT, 2분기 영업익 4592억원···전년비 3.5%↓뉴시스
- [속보] 7월 중국 소비자물가↑ 2.7% 생산자물가 4.2%↑뉴시스
- [속보] 尹 "과거 방식으론 재난 대응안돼...최악 염두해 대응해야"뉴시스
- [속보] 尹 "취약계층 안전해야 대한민국 안전...일상 신속 회복 지원"뉴시스
- [속보] 尹 "2차피해 예방 가장 중요...지자체 예산 인력 신속 지원"뉴시스
- [속보] 코로나 위중증 402명···사망 50명 '80일만 최다'뉴시스
- 금감원장, 이례적 운용사 CEO 경고장···강경 제재 예고?뉴시스
- 영풍제지, 주당 179원 중간배당 결정뉴시스
단순 쇼핑 아닌 문화융복합 공간 방향
강기정, 정부에 관련 SOC 마련 요청
대기업 유통업체 3사 모두 입점 의사
시민 대다수 찬성…'상생 조율' 숙제

광주 대형복합쇼핑몰(이하 복합쇼핑몰) 유치는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기 이전에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자의 공약이었다. 지난해 9월 호남 그랜드비전으로 복합쇼핑몰을 결합한 테마파크 조성을 내걸었던 만큼 추진 의지가 강하고 민선 8기 우선추진 현안으로 손꼽기도 했다.
'강기정표' 복합쇼핑몰는 명확하다. 단순 쇼핑 공간이 아닌 상업과 문화공간이 융·복합된 지역 랜드마크로서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강 당선자는 복합쇼핑몰 위치를 도심으로 특정했다. 이에 현 신세계백화점 위치와 어등산관광단지, 전방·일신방직 부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부지 등이 거론됐다.
대신 쇼핑 기능이 강하고 식자재마트 등 지역 상인들과 충돌할 수 있는 창고형 할인매장은 광주 외곽 내지는 광주 근교 도시에 위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강 당선자는 복합쇼핑몰 유치가 대선 공약에 이어 국정과제로 선정된 만큼, 도시의 인프라를 개선하고 도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단순히 시가 주도하는 게 아니라 '국가주도형 복합쇼핑몰'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정부의 투자와 민간자본의 투자를 충분히 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강 당선자는 최근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에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했던 복합쇼핑몰 유치를 위해 국가 SOC 사업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이 정무수석도 "윤 대통령이 공약했던 사안으로 광주시가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강 당선자와 정부 모두 복합쇼핑몰 유치 공감대 속에서 무리 없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장 중요한 민간 투자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을 것이냐는 의문을 던지지만, 대형 유통 업체의 의지는 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경제계에서는 호남만 유일하게 복합쇼핑몰이 없어서 '블루오션'이라는 점에서 입점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신세계, 현대, 롯데 모두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김광진 민선 8기 인수위 국비대응 T/F팀장은 "복합쇼핑몰은 투자할 수 있는 업체가 한정돼 있다. 개별 업체의 의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그 업체들이 각자 고민하고 있는 부지들도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떤 프로세스로 유치까지 해나갈지 정리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추진 과정에서 반대 의견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강 당선자는 6개월 이내 해당 현안을 본 궤도에 올리겠다고 약속했지만, 막상 상인단체의 강한 반발에 직면했을 때도 장담한 속도를 유지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두 전임 시장이 각각 신세계복합쇼핑몰, 어등산관광단지를 야심차게 추진했지만 결국 상인단체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산 또는 공회전을 반복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가 급변한 것은 강 당선자가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강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복합쇼핑몰에 대한 지역민의 압도적 찬성과 더불어 시민사회에서도 복합쇼핑몰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하나의 방안으로 인정받는 분위기다.
실제 일관적으로 복합쇼핑몰 유치에 반대 입장을 냈던 광주의 대표적인 시민단체는 '무조건 반대'라는 기존 입장을 재고하고,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와 소상공인들과 상생할 수 있는 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배훈천 대기업복합쇼핑몰 유치 광주시민회의 대표는 "일방적으로 반대했던 단체나 사람들도 조건부로 대형복합쇼핑몰이 들어올 수 있다는 입장으로 많이 돌아섰다"며 "국가로부터는 SOC 지원을 받아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으로부터는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큰 틀에서 합의한다면 빠르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다만 배 대표는 "각계각층의 중구난방식 요구사항을 전부 담으려고 한다면 기업 입장에서 입점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일부 단체의 무리한 요구를 들어주다 사실상 무산된 어등산관광단지 사례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관건은 지역민 욕구 충족, 지역 자산화, 지역 상인단체 조율이라는 세 가지를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 수 있느냐다. 광주시 산하 광주혁신추진위원회는 최근 광주대전환을 위해 복합쇼핑몰을 제안하며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방향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주섭 광주경실련 사무처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간 안에 무엇을 담을 것이냐다. 쇼핑몰과 문화 공간 정도로는 안 된다"며 "쇼핑, 문화,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광주를 대표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입지 선정부터 모델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지역 소상공인과 조율, 협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
복합쇼핑몰 이어 패션 쇼핑 플랫폼도 광주 눈길 서울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점 입구 모습. 한경국기자 광주에 복합쇼핑몰 유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패션 쇼핑 플랫폼 1위 무신사도 입점 소문이 돌고 있어 관심이 뜨겁다.22일 부동산개발업체 시너지타워에 따르면 무신사는 최근 광주 지역 입점을 위해 검토 중이다. 아직 입점을 확정지을만큼 진척되진 않았고 부동산개발업체와 교감을 나눈 정도다.무신사는 한국 온라인 패션커머스 기업이다.2001년에 개설됐고, 무신사 스토어뿐만 아니라 여성 전용 스토어인 우신사 등 다방면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서울 홍대에 자체 브랜드(PB) 매장 무신사 스탠다드를 열며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서울 강남대로에 두 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열며 오프라인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홍대점은 개장 3일간 6천500명이 방문했고, 강남점은 3일간 8천명이 방문해 1억9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무신사가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광주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광주 유통업계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사업성이 높다고 평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신세계 경우 매출이 전년 대비 15.4% 증가해 7천652억원을 기록했고, 롯데마트 상무점을 리뉴얼한 창고형 할인매장 맥스는 개점 1년만에 매출이 두 배로 뛰었다. 여기에 강기정 광주시장의 공약대로 복합쇼핑몰이 광주에 입점하면 유동인구도 늘어 사업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무신사가 입점하게 될 위치는 동구 충장로에 위치한 애경그룹의 와이즈파크로 전망되고 있다.지난해 부동산개발업체 시너지타워가 와이즈파크 건물을 매입하고, 내년 새로운 콘셉트의 쇼핑몰로 리뉴얼하기로 하면서 무신사 입점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복합쇼핑몰 유치 검토 등 지역 점유율 경쟁에 한참인 신세계, 롯데쇼핑 등 유통업계도 무신사 유치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추측된다.무신사 입장에서는 온라인 쇼핑에 기반을 둔 만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현장 판매뿐만 아니라 홍보가 충분히 될 수 있도록 입지 좋은 자리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무신사 관계자는 "현재 무신사가 충장로에 입점한다고 확정 지은 상태는 아니다. 다만 점포 확장 준비 중에 있고, 이를 위해 여러 지역을 가리지 않고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시너지타워는 현재 광주 첨단지구를 비롯한 6곳의 상업시설을 개발중에 있고, 충장로에는 온라인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켜 광주 MZ세대의 쇼핑 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 · 복합쇼핑몰 찬성단체 "9천억 국비요청, 경솔"
- · '억측 난무' 광주복합쇼핑몰 '빅3사' 구체적 청사진 언제쯤
- · 광주형 복합쇼핑몰 논란 확산···시민단체 잇단 비판
- · 복합쇼핑몰 광주상인대책위 "일방 통행식 입점 논의 중단을"
- 1'시세의 80% 수준' 선운2지구 1089호 모집..
- 2광주 가구당 월 254만원 쓰는데 '이렇게' 절약해볼까?..
- 3'강남 물난리' 럭셔리 침수차 쏟아진다...올 가을 중고차 매물..
- 4보금자리론 최대 0.35%p 내린다···연말까지 4.25~4.5..
- 5삼성전자 다시 5만전자로?···매수 기회일까..
- 6[Q&A]안심전환대출 23만~35만명 혜택...어떻게 누가 받나..
- 7"집값하락기 때 보증금 떼일라"···오피스텔도 월세가 강세..
- 8입맛 되찾는 '매콤 볶음요리' 맛집 3곳..
- 9"잔소리 싫어" 모친에 흉기 휘둘러 사망케한 40대..
- 10나주서 변압기 제조업체 직원 감전···병원 치료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