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민주, 전당대회 오는 8월28일 올림픽체조경기장서 개최

입력 2022.06.22. 16:05 수정 2022.06.22. 16:42 댓글 0개
전당대회 룰 및 지도체제 변경 논의는 내주 본격화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

새 지도부를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오는 8월 28일 개최된다.

또한 전당대회 룰과 지도체제 관련 논의는 다음주께 본격화할 예정이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2차 회의에서 이 같이 의결했다.

전용기 전준위 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결정 안건은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하는 안 하나였다"며 "오는 8월28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진행한다. 경기장은 1만5천석 정도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6월21부터 30일 정도까지 지역 지역위원장, 당원들로부터 의견 수렴을 받는 당무 발전 의견 수렴과 강령 분과에서 민주당이 야당의 역할을 하기 위한 강령 관련 토론회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관심사인 전당대회 룰 및 지도체제 논의는 사실상 23~24일 예정된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전 대변인은 "내일 모레 있는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다양한 의원들의 이야기와 생각을 듣는 자리를 가진 이후에 다음주 쯤이면 지도체제, 대의원제 선출 방법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전준위의) 앞으로 추진 과제는 분과별 분임토의를 진행하고, 그 다음에 전체회의를 통해 안건을 결정하고 이후 언론에 브리핑 하는 순서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당대회 룰과 관련된 쟁점은 지도체체 변경과 가중치 반영 여부이다.

먼저 지도체제 변경은 대선과 지방선거의 연이은 패배로 인해 민주당 안팍에서는 현재의 단일지도체제가 아닌 집단지도체제로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집단지도체제로 변경되면 당대표와 최고위원 경선을 따로 치르지 않고 한 번의 선거를 통해 1위가 당대표가 되고 차순위자들이 최고위원이 된다. 이럴 경우 당대표급 후보들이 대표는 물론이고 최고위원까지 가져갈 것이 확실시된다.

또한 현재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로 규정돼 있는 선거 반영 가중치를 어떻게 조정하느냐다.

민주당 내에서는 권리당원의 반영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 가중치를 키워야 한다는 의견 등이 제기되고 있다.

어느 비율을 높이느냐에 따라 후보간 유불리가 확연히 드러나기 때문에 가중치 반영 여부 합의는 쉽지 않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전 대변인은 "오늘은 그런(지도체제 변경 및 가중치 반영 여부) 내용은 전혀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전준위원 각자가 개인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고, 다음주에 지도체제와 선출 방법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규백 전준위원장은 지난 20일 열린 전준위 첫 회의에서 룰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룰 변경과 관련해 "당의 역사성과 시대정신을 고루 반영함으로써 누구나 합의할 수 있는 룰을 만들겠다"며 "만고불변의 룰이란 없기 때문에 원칙을 지키면서 유연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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