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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6.1 지방선거 투표율 50.9%…두번째로 낮아
유권자들, 정치에 무관심·피로감 상승 토로
"지선은 중요도 떨어져…뽑을 사람도 없다"
전문가 "민주주의 위협…정치권이 해결해야"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을 두고 정치 피로도가 극심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본래 지방선거가 전국 단위 선거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지는 데 더해 대통령 선거 직후에 치러져 투표 동력을 더욱 잃었다는 것이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30분을 기준으로 전체 유권자의 50.9%가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7~28일 실시된 사전투표율이 20.6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본 투표율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으나, 실상은 정반대였다.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시민들은 지방선거 자체에 대한 관심도가 월등히 낮다고 입을 모았다. 대통령·국회의원 선거에 비해 규모가 작고, 후보자의 인지도도 높지 않다는 점에서다.
경기도 안산에 사는 A(42)씨는 "지방선거다는 후보들이 너무 많고, 공보물을 살펴봐도 누가 누군지 알 수 없었다. 모르는 후보를 뽑느니 차라리 투표를 포기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시흥에 사는 B씨도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때는 투표했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B씨는 "대선은 한 나라를 이끄는 대통령을 뽑는 자리니 아무리 싫어도 한쪽을 택했지만, 지방선거는 체감이 잘 되지 않아서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대구에 사는 20대 남성 C씨는 "투표 당일 친구들과 약속이 생겨서 투표하지 못했다. 대구는 워낙 정치색이 뚜렷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하겠지'라는 생각에 안일한 마음을 가졌던 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후보자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점도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원인으로 꼽혔다. 이에 대선 직후 쌓인 정치 불신과 피로도가 극에 달했고 투표 의지를 상실했다는 의견이다.
경기도 부천에 사는 D(46)씨는 본래 정의당에 투표할 생각이었으나, 투표 직전 해당 후보의 '주거침입죄' 이력을 알게 됐다. D씨는 "후보들 이력에 음주운전은 기본이고 범죄자가 너무 많았다. 전과자를 대표로 세우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경상북도 경산으로 이사한 직장인 E(26)씨도 투표장에 가지 않았다. E씨는 "내가 사는 지역구에 후보가 현 국민의힘 소속, 국힘의힘 출신 무소속밖에 없었다. 누굴 뽑아도 국민의힘 측 인물이다보니 지지하지 않는 정당이라 투표할 마음이 전혀 안 생겼다"고 전했다.
서울에 사는 D(28)씨는 "오세훈도, 송영길도 싫고 대선 때처럼 그 나물에 그밥이라고 생각했다. 당시에도 누굴 뽑을지 몰라서 고민하느라 괴로웠는데, 지방선거에서도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다가 결국 투표장에 가지 않았다"며 "누군가는 무효표라도 내라고 하지만,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다"고 회의감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정치 참여가 낮아질수록 정치적 무관심과 불신·혐오가 증대되는 만큼, 저조한 투표율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최창렬 용인대 정치외교학과 특임교수는 "50%밖에 안되는 투표율이 대한민국을 움직인다는 것은 무의미하다. 선거를 포기하는 행위는 민주주의 발전에 큰 위협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국회의원·지방 선거 후보들이 '돌려막기' 식으로 사퇴와 출마를 반복하니 정치 불신이 깊어지는 것"이라며 "후보자에 대한 믿음, 나아가 정치에 대한 긍정적인 효능감을 심어주기 위해 이런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aga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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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후보에 최고 '31%'···현안에 흔들린 民심 6·1지방선거에서 보수정당 후보들이 광주·전남에서 약진했다.현안과 이슈를 중심으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책임론'이 작용한 지역에서 특히 높게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의 경우 지지부진한 군공항 이전 문제나 연이어 터진 대형 참사, 부동산 이슈 등이 있는 곳에서 국민의힘 지지가 높았다.또 지역민들이 인물 경쟁력을 보려는 표심도 읽히고 있는데, 향후 '후보 경쟁력'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대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국힘 후보, 동곡동서 31.49% 득표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관리통계시스템에서 6·1지방선거 결과를 분석한 결과,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15.90%를 득표해 보수정당 역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3·9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얻은 12.7%도 뛰어넘었다.윤석열 정부에서 광주·전남 인사 패싱 논란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20%도 넘겼을 것이란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주 후보의 5개 자치구별 평균 득표율은 동구 18.23%, 서구 15.88%, 남구 15.95%, 북구 15.27%, 광산구 14.75%다.동별로 살펴보면 주 후보는 총 6곳에서 20%를 넘겼다.광산구 동곡동에서는 무려 '31.49%'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이어 봉선2동(24.02%), 학동(21.02%), 계림1동(20.44%), 중흥3동(20.37%), 서창동(20.13%)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동곡동과 서창동은 대표적으로 광주군공항으로 인한 소음 피해를 겪고 있는 곳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광주군공항 이전'을 국정과제로 채택하고도 지난 5년 동안 한발자국도 진전하지 못한 것에 대한 '심판론'이 작용했다는 목소리가 강하다.전통적 부촌인 봉선2동과 재개발 지역이 몰린 계림1·중흥3동 등은 현 정부에 대한 '부동산 심판론'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대선에서 윤 대통령 득표율 2위를 기록한 학동의 경우 지난해 '학동 붕괴 참사'와 함께 재개발 이슈가 표심에 녹아든 것으로 해석된다.◆이정현, 곡성에서 40.97%광주·전남에서 국민의힘이 대안 정당으로 올라서지 못하는 대표적 원인으로 경쟁력 있는 정치인의 부재가 손꼽혀 왔는데, 이번 지방선거 표심에서 그 명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평가다.이정현 국민의힘 전남지사 후보는 18.81%를 기록했다.정당지지도로 볼 수 있는 전남도의원 광역의원 비례대표에서 국민의힘이 얻은 득표율(11.83%)을 가뿐히 뛰어 넘는 수치다. 곡성 출신인 이 후보는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에 전남에서만 '2선'을 한 데다 '호남 예산지킴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지역에서는 경쟁력 있는 후보로 분류됐다.실제 이 후보는 고향인 곡성에서 40.97%를 득표했다. 또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던 순천에서도 31.98%를 기록했다.인근 지역인 광양(22.77%), 구례(22.14%), 보성(19.98%)도 평균 18.81%보다 높았다.광주에서는 양혜령 국민의힘 동구청장 후보가 19.60%를 기록, '마의 20%'에 육박하며 동구 전체의 국민의힘 득표율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다.실제 국민의힘 광주 광역의원 비례대표 득표율을 살펴보면 동구에서 17.04%를 기록, 광주 평균(14.11%)을 훨씬 상회했다.동구에서 치과의사로 일하며 오랫동안 지역에서 인지도를 높여온 게 높은 득표율로 이어진 셈이다. 같은 당 강현구 남구청장 후보는 15.93%, 강백룡 북구청장 후보는 15.72%를 기록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서구와 광산구청장 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못했다.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기초단체장으로 대거 나왔다면,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는 물론 시의원 비례까지 골고루 지지율을 끌어올렸을 것이란 유추가 가능하다.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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