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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 방일···19일 후쿠시마 원전 시찰할듯(종합)

입력 2022.05.18. 22:41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안전성 검증 목적

[서울=뉴시스]18일 일본을 방문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왼쪽)이 하기우다 고이치 경제산업상과 회담했다. 양 측은 내년 봄부터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 등이 포함된 오염수를 희석해 해양 방류하겠다는 후쿠시마 제1 원전 운영사 도쿄전력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경제산업성 트위터 갈무리. 2022.05.18.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뉴시스] 김예진 한주홍 기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 발전소의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 해양 방출과 관련한 조사를 위해 18일 일본을 방문했다. 19일에는 시찰이 이뤄질 전망이다.

18일 NHK,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방일한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경제산업상과 회담했다.

양 측은 내년 봄부터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 등이 포함된 오염수를 희석해 해양 방류하겠다는 후쿠시마 제1 원전 운영사 도쿄전력 계획 안전성 검증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하기우다 경제산업상은 모두 발언에서 IAEA가 지난 2월 도쿄전력 계획 검증을 위한 조사단을 파견한 것을 거론하며 "처리수 방출에 대한 국내외 이해를 얻는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며 IAEA에 전면적으로 협력할 생각을 밝혔다. 또 IAEA의 여성연구자 육성사업에 일본 정부가 100만 유로(약 13억3000만 원)을 지원할 방침을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계속 검증을 진행하겠다"고 답변했다. "(일본과의) 협력은 앞으로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NHK에 따름녀 이후 이어진 비공개 회담에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검증을 마치면 세계 사람들이 '처리수는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부터 20일까지 사흘 간 방일한다. 오는 19일에는 후쿠시마 제1 원전을 방문해 폐로 작업, 오염수 보관 상황 등을 시찰할 예정이다. 도쿄전력과의 논의도 예정돼 있다.

2011년 3·11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로 녹아내린 폐로의 핵심 핵연료(데브리)가 남아있는 원자로 건물에는 비와 지하수 등이 흘러들어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일본은 이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여과해 '처리수'로 부른다. 처리수를 해양 방류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정화 처리한 후에도 트리튬(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은 제거가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4월 13일 이 '처리수'를 희석해 바다로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2023년 봄 오염수에 물을 섞어 트리튬 농도를 기준치의 40분의 1로 희석해 방출할 것이라고 일정을 밝힌 바 있다. 해저 터널을 통해 원전의 1㎞ 앞바다에서 방류할 계획이다.

우리 정부도 일본의 이러한 계획을 주시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18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도쿄전력이 지난해 12월 제출한 오염수 해양배출 계획을 승인한 것과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독립적 모니터링에 적극 참여하는 등 관련 활동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정부는 그간 심사 대상이 된 실시계획과 방사선 영향평가 보고서에 대해 일본 측과 두 차례 브리핑 세션을 포함해 지속적으로 우리 측 입장을 전달하고, 추가 설명과 정보를 요청한 바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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