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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980년 5월, 7살 행방불명된 이창현군 어머니 참배
시민들 "행불자 철저한 조사…국가폭력실체 밝혀야"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내 아가 창현아, 엄마 왔다, 어디 있니…내 아들아."
5·18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이 치러진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5·18국립묘지에선 42년 전 행방불명된 아들을 찾는 노모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1980년 5월 19일, 당시 일곱살이던 이창현 군은 외판원인 어머니가 외출한 사이 집을 나선 이후 옛 전남도청 인근에서 행방불명됐다.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지 어느덧 42년.
아들의 온기를 가슴에 묻고 살아온 어머니 김말임(78)씨는 아들 묘지에 노랑 케이크와 주스 3개를 올려놓았다.
'7세의 나이로 학교를 다닌 지 2개월. 내아들 창현이를 가슴에 묻는다. 망월동에 고이 잠들어라'. 어머니는 아들의 묘비명을 연신 쓰다듬었다.
김씨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주름진 손으로 사진으로만 남은 아들의 돌 사진을 어루만졌다.
그러면서 "죽어도 좋으니, 제발 행방만 찾게 해 달라"는 말을 되풀이하며 한맺힌 눈물을 흘렸다.
김씨는 "당시 아들을 인계 받은 헌병이나 생사를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며 "올해는 꼭 아들 생사라도 꼭 알 수 있으면 좋겠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다시 5월을 맞아 행방불명자 묘역에는 참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시민들은 행불자 묘비에 적힌 안타까운 사연들을 읽으면서 국화 한 송이를 바치기도 했다.
서울에서 온 한모(47)씨는 "42년이 지난 지금도 계엄군에 의해 희생돼 생사를 알 수 없는 억울한 분들이 계신다"며 "이분들의 흔적을 찾는 조사와 진술들이 많이 확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시민 박모(28)씨는 "아직도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채 행방불명된 희생자가 더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피해 규모에 대한 보다 철저한 조사와 피해자 확인을 통해 국가폭력에 대한 실체가 속속 드러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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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당시 장갑차 상단에 12.7㎜ 실탄 장착한 기관총 사진 나왔다 기사내용 요약5·18조사위, 1980년 5월21일 사진 3600점 수증계엄군, 광주 시민에 기관총 쏜 근거 추가 발견[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22일 1980년 5월 당시 촬영된 사진 3600여 점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1980년 5월 21일 오전 10시~11시 사이 광주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 앞에 배치된 계엄군들과 실탄이 결합된 기관총이 설치된 장갑차의 모습. (사진 =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제공) 2022.06.22 photo@newsis.com[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기관총을 이용, 시민들을 쏜 명백한 사실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추가로 발견됐다.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는 22일 광주일보로부터 1980년 5월 당시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촬영된 사진 3600여 점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기증받은 사진 가운데는 태극기에 둘러싸인 시신이 픽업 트럭에 실려있는 모습을 비롯해 금남로 4가 교차로에 쓰러져있는 사람 등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이 중 기관총이 설치된 궤도형 장갑차(M113)를 운전하는 계엄군의 사진을 통해 그동안 여러차례 입증된 바 있는 계엄군의 기관총 발포 사실이 추가 뒷받침됐다.사진 촬영 시점은 금남로에서 광주시민을 향한 집단 발포가 이뤄진 1980년 5월 21일이다. 집단 발포 약 2~3시간 전인 오전 10시~11시께 금남로 전일빌딩 앞에 배치된 장갑차와 계엄군을 촬영한 것이다.특히 사진 속 장갑차 상부에는 12.7㎜ 실탄이 결합된 기관총이 장착돼있어 이후 실제 사격으로 이어진 정황을 뒷받침하고 있다.앞서 조사위는 지금까지의 조사 과정에서 해당 장면이 촬영된 또 다른 사진을 입수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사진에는 기관총과 탄통의 결합 여부만 보일 뿐 실탄이 실제 들어있었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조사위는 5·18 당시 투입된 계엄군들의 진술을 통해서도 당시 이뤄진 기관총 사격 사실의 교차 검증을 마쳤다고 밝혔다.조사위는 당시 11공수여단 62대대 소속 김모 하사의 "캘리버 50을 (장갑차에) 걸어 놓고, 실탄도 걸어 놓았다"는 진술과 같은 대대 김모 일병의 "APC에서 (캘리버) 50을 쐈다. 시내에서 쏘니까 소리가 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과거 기록 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시민을 향한 계엄군의 기관총 발포 사실이 명백하다고 조사위는 설명했다.조사위는 1995년 검찰 조사 당시 전투병과교육사령부 소속 김모 장군이 남긴 '5월 21일 오후 시위대와 대치하는 상황에서 소대장이 장갑차의 해치를 열고 기관총 사격 손잡이를 잡고 있었는데, 갑자기 시위대가 장갑차로 덤벼들자 놀란 소대장이 엉겁결에 손잡이를 잡아당겨 수 발이 발사됐다'는 진술을 주요 근거로 들었다.[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22일 1980년 5월 당시 촬영된 사진 3600여 점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1980년 5월 21일 오전 10시~11시 사이 광주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 앞에 배치된 계엄군들과 실탄이 결합된 기관총이 설치된 장갑차의 모습. (사진 =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제공) 2022.06.22 photo@newsis.com또 기관총 사격 사실뿐만 아니라 전두환 신군부가 여태 주장해온 자위권 발동 논리가 허위임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전두환 신군부는 '5월 21일 오후 1시 이전에는 실탄이 배분되지 않았으며, 시민들의 차량 돌진 공격 이후 계엄군 측의 사상자가 나오게 돼 철수하는 31사단 병력으로부터 실탄을 교부받아 발포했다'는 식의 자위권 발동 논리를 펼쳐왔다.그러나 집단발포 2~3시간 전에 촬영된 장갑차 위 기관총에 결합된 실탄의 모습을 통해 이 같은 주장이 허위임이 드러났다.조사위는 이번 사진들이 당시 발포 상황의 진상규명과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은폐·조작 사건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조사위 관계자는 "이번에 기증받은 사진들은 모두 지금까지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것들로 사망 또는 피격 당시 피해자 조사에 긴히 쓰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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