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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탄이 소나기처럼···아조우스탈 버틸까 (영상)

입력 2022.05.16. 15:19 댓글 0개
우크라이나는 15일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에 인폭탄(phosphorus bombs)을 투하했다고 비난했다. 출처: 텔레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미사일이 공중에서 폭죽처럼 터지면서 소이탄이 소나기처럼 쏟아져 내리다 건물이나 땅에 닿으면 불꽃이 타오른다.

15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것이 무엇인지 어떤 목적인지 모른다면 아름답다고 할 수도 있다”는 친러 돈네스크 공화국 사령관 알렉산더 코다코브스키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15일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에 인폭탄(phosphorus bombs)을 투하했다고 비난했다.

코바코브스키가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섬광(Sparks)이 공장지붕과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불길이 치솟는다. 멀리서보면 폭죽같지만 소이탄이 연달아 터지는 것으로 보인다.

페트르 안드류셴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점령자들은 어제 처음으로 마리우폴 방어군에 소이탄 또는 인폭탄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이탄인지 여부에 대한 판단은 전문가에 맡기겠다면서도 "점령자들은 스스로 9M22C 소이탄이라고 주장했다. 이것의 연소 온도는 2000~25000도로, 타는 것을 멈추게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규탄했다.

인폭탄은 보통 백린(白燐·whie phosphorus)을 원료로 사용한 소이탄을 말한다. 발화점이 약 60℃ 정도로 낮아 공기와 접촉하면 자연 발화한다. 백린탄은 인체에 심한 고통을 주며 대량살상을 초래한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을 장악했지만 우크라이나군과 아조우 연대는 아조우스탈에서 마지막 저항을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밴드가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의 용기가 세계를 놀라게 했고, 우리의 음악이 유럽을 정복했다”며 “내년엔 마리우폴에서 이 대회를 주최하겠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리키우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낸 뒤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군은 집중공격을 벌이고 있는 돈바스에서도 큰 전과를 올리지 못하고 전투는 교착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전투에 투입한 지상군의 3분의 1을 잃었다며 돈바스 공세도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이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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