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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野에 "소주 한잔하며 격의없이 언제든 만나자"

입력 2022.05.15. 11:16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이진복 정무, 윤호중·박지현·이은주과 만나

민주, 박홍근 수차례 통화시도에 '무응답'

국회 시정연설 직전 尹, 의장-3당대표 회동

야당에 협치의사 밝힐 듯…민주 응답 주목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05.1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여야 3당 지도부와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김치찌개에 소주를 한잔하며 격의 없이 언제든 만나겠다"고 밝혔다. 격식을 갖추지 않더라도 허심탄회한 자리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일정 등을 이유로 16일 영수회담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불참은 아니지만 당장은 어렵다는 의사를 언론에 간접적으로 전했고, 이를 대통령께 보고했다"며 "대통령께서는 '문은 언제든 열려있으니 언제든 만나자, 노력을 더 기울여달라, 이런 뜻을 꼭 (야당쪽에) 전해달라'고 주문했다"라고 전했다. 의제나 일정에 상관없이 야당이 원하면 영수회담을 열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같은 윤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이진복 정무수석이 야당 대표와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회동 및 전화를 했다고 한다.

이 정무수석이 윤호중,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수차례 통화하고 문자를 남기기도 했으나 응답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정무수석은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와도 회동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선거 준비로 지방에 내려가 있어 전화통화를 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16일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국회 시정연설을 한다. 당초 시정 연설 후 여야대표를 만나 추경은 물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북한에 대한 백신 및 의료용품 등 인도적 지원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민주당이 일정을 이유로 회동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이날 당장 영수회담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시정 연설 직전 국회의장실에서 윤 대통령은 박병석 의장과 3당 대표들과 티타임을 가질 예정이어서 이 자리에서 각종 현안에 대한 협조를 구하고 협치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정부때만 해도 야당(현 국민의힘)대표, 원내대표가 그렇게 만나 달라해도 몇년 몇달을 만나주질 않았다"며 "윤 대통령이 격식을 갖춘 자리가 부담이라면 퇴근길에 소탈하게 김치찌개에 소주나 한잔하는 건 어떻겠냐 하고, 야당과의 소통을 이렇게 의지를 갖고 있는데 그런 자리가 어려운 건지 답답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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