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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 돌아온 아들 껴안고 오열한 우크라이나 어머니(영상)

입력 2022.05.12. 18:18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하르키우에서 경찰업무 수행하던 아들

침공시작 74일만에 어머니와 다시 만나

우크라군 "북동부 러군 몰아내는 중"

출처: Patrol Police of Ukraine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헤어졌던 아들을 만나 오열하는 어머니의 영상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경찰 공식 페이스북에는 1분가량의 짤막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 등장한 나이 든 여성은 집 대문을 열고서 밖에 누가 있는지 살펴보다 이내 누군가를 발견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제자리에 서서 눈물을 쏟는 여성을 누군가 다가와 껴안았다. 침공 직후부터 74일간 만나지 못했던 아들 안드레이 시칼렌코였다.

아들을 부둥켜안은 어머니는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흐느껴 울었다.

영상이 촬영된 곳은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 인근에 있는 치르쿠니(tsyrkuny) 마을이다.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라 경찰이 된 안드레이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첫날부터 하르키우에서 피해입은 곳을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하며 부모님과 떨어지게 됐다.

러시아 국경에서 불과 20km 떨어진 하르키우는 '우크라이나 제2 도시'로 불리며 침공 초기부터 러시아가 공세를 집중한 곳이다.

우크라이나군이 필사적으로 방어전을 펼치며 러시아가 하르키우 주요 지역을 점령하는 것을 막았지만, 안드레이의 고향 치르쿠니는 침공 초기부터 러시아군에 점령당해 더 이상 들어갈 수 없는 곳이 되었다.

그러던 중 지난 7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으로부터 치르쿠니를 탈환하자 안드레이는 다음날 바로 고향으로 달려가 어머니 집 대문을 두드린 것이었다.

출처: Patrol Police of Ukraine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영상은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되며 이를 본 우크라이나인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더욱이 안드레이가 어머니와 재회한 8일은 '어머니의 날'로 그 의미가 더 컸다.

영상을 올린 우크라이나 경찰도 "이 만남이 어머니의 날에 이뤄진 것은 상징적"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10일 하르키우 북동부 전선에서 러시아가 점령했던 마을 4개를 탈환했으며, 러시아군을 밀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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