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그랜드비전 꺼낸 이재명 "잘 사는 광주 만들겠다"

입력 2022.01.27. 15:50 수정 2022.01.27. 16:02 댓글 1개
미래 먹거리 담은 ‘7+3’ 대공약 발표
군공항 이전하고 부지에 ‘스마트시티’
인공지능·자동차산업 클러스터 육성
버스터미널 ‘그린수소트램’으로 연결
철도·공항·항만 잇는 트라이포트 추진
헌법 전문에 5·18·국립기록원 설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광주공항에서 군공항 이전 등 광주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대선을 40여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광주지역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기존에 발표했던 공약을 더욱 구체화하는 한편 광주·전남 그랜드비전으로 철도·공항·항만을 발전 축으로 하는 '트라이포트' 구상을 새로 제시했다. 그동안 원론 수준에서 제시하던 공약을 체계적으로 다듬었다는 점에서 지역 유권자의 표심을 사로잡을 지 주목된다.

◆"군공항 이전 해내겠다"…광주 핵심 7대 공약

이 후보는 27일 광주 광산구 광주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주권이 흔들리고 민주주의가 억압당할 때 항상 맨 앞에 서주신 광주다. 그런 광주에 완전히 혁신적인 새 희망을 만들어드리겠다고 약속드린다"면서 광주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이 후보는 광주·전남 상생을 위한 공약으로 '광주 군공항 이전'을 약속했다. 가덕도 신공항 지원에 발맞춰 적극 지원하고 그 부지에 4차산업혁명 기술이 실증되는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통해 탄소중립 미래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광주공항에서 군공항 이전 등 광주 공약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이 후보는 "군공항 이전은 역대 정부의 중점공약이었음에도 수년동안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며 "군공항 이전 부지에 광주의 미래를 심겠다는 시민들의 바람을 이재명이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이 후보는 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광주공항에서 공약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광주의 핵심산업인 인공지능(AI)과 자동차산업을 한단계 더 발전시키겠다는 약속도 했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 관련해서는 ▲인공지능연구원 설립을 통한 연구개발 인프라 조성 ▲인공지능기업 맞춤형 종합교육센터 설립 등을 통해 AI기업을 위한 원스톱 지원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산업 관련해서는 ▲빛그린산단을 확장해 미래 모빌리티 융합 클러스터 조성 ▲미래 모빌리티 특화 R&D 캠퍼스 구축 등을 약속했다.

또 광주역-전남대 일대에 '스타트업' 밸리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일대를 '글로벌 스타트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광주형 엔젤투자펀드', '그린스타트업 타운 조성'을 지원한다고 약속했다.

광주도시철도 1·2호선 사각지대에 '그린수소트램'을 도입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인구 이동이 많은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와 농성동 종합버스터미널 등이 그 대상이다.

광주에 '디지털 콘텐츠밸리'를 조성해 노무현 정부에서부터 이어온 '아시아문화수도 광주'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헌법 전문에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명문화하고 '5·18국가기록원'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주·전남 공동공약…'트라이포트'로 메가시티 조성

광주·전남 상생을 통해 새로운 남부권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3대 초광역 협력 정책도 발표했다.

우선 철도·공항·항만을 잇는 광주·전남 트라이포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수도권이나 충청권, 부·울·경권 등 다른 광역권역에 비해 뒤처진 메가시티를 완성시킬 수 있다는 구상이다.

초광역 교통망을 위한 공약으로는 ▲광주~나주 광역철도망 신속 추진 ▲광주~화순 구간 도시철도 연장 ▲광주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기능 확대 등이 있다.

무안국제공항을 광주·전남 관문으로 육성해 물류, 관광, 비즈니스가 결합된 신공항경제권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여수 광양항은 환적 물류가 가능한 아시아 최고 수준의 '그린 스마트 복합항만'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호남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호남에서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호남 RE100'을 2034년까지 완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는 영산강을 국가정원으로 조성하고 마한 문화권 복원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님과 노무현 대통령님, 문재인 대통령님을 잇는 제4기 민주 정부를 우뚝 세우고 더 활기차고 잘사는 광주, 반드시 만들겠다"며 "광주가 목숨 바쳐 지키고자 했던 가치와 정신, 민주개혁의 과제를 확실히 완성하겠다"며 지역민의 강력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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