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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연계 의혹 박중훈 회사 '일상실업'은 어떤 회사

입력 2021.09.28. 13:14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화천대유, 엠에스비티서 60억원 빌려

박중훈 최대주주인 일상실업이 투자

킨앤파트너스도 최기원 이사장 연루

거액의 초기투자 끌어온 배경에 주목

검찰, 초호화 고문단 구성 조사 착수

[서울=뉴시스] 배우 박중훈 (사진 = 나무엑터스) 202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가윤 기자 =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초기 투자금에 배우 박중훈도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거액의 자금을 끌어올 수 있었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화천대유는 2016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 2015년 킨앤파트너스에서 291억원, 엠에스비티에서 60억원을 빌렸다고 밝혔다. 이 돈은 초기 운영비와 토지·사업 계약금 등으로 쓰였다고 한다.

이 중 엠에스비티의 투자금이 박중훈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나왔다. 박중훈이 지분율 100%로 최대주주인 일상실업은 2015~2016년 20억원, 2017년 54억원을 엠에스비티에 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자본금 19억원으로 설립된 일상실업은 비주거용 건물 임대업종으로 등록된 기업이다. 대표는 아내 명의로 되어있으며 직원수는 4명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일상실업은 지난 2018년 한해 임대료, 관리비 등 10억927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2016년부터 4년째 1억원~2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2017년 9238만원, 2018년 1억6954만원, 2019년 5828만원을 기록했다.

엠에스비티는 2017년 화천대유 대여금을 투자금(131억원)으로 전환하면서 화천대유 사업부지 우선수익권을 얻었다. 결국 박중훈의 자금이 엠에스비티를 통해 화천대유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박중훈 측은 뉴시스에 "개인적인 부분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엠에스비티 측은 박중훈으로부터 돈을 빌렸지만 그 돈으로 화천대유에 투자하진 않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킨앤파트너스의 투자금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여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측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이사장은 지난 2015년 킨앤파트너스에 돈을 빌려주며 연 10%의 고정이자를 받기로 했다.

투자컨설팅회사인 킨앤파트너스는 2015~2017년 457억원을 화천대유에 초기사업 자금으로 대여해줬다. 그간 '개인3'으로 불리며 대장동 개발사업 자금흐름의 출발점으로 추정됐던 투자자가 최 이사장이었던 셈이다.

이처럼 화천대유의 초기사업 자금흐름이 밝혀지면서 거액의 투자를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도 주목된다.

화천대유 대주주인 전직 기자 김모씨는 전날 경찰 조사 출석을 앞두고 '정치권 로비를 통해 도움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여러분이 염려하는 바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전혀 그런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현재 화천대유의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는 경찰 조사와 별개로 검찰에서는 화천대유의 초호화 법률 고문단이 구성된 배경 등에 대해서 들여다보며 법조계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유경필)는 전날 화천대유의 고문을 지냈던 권순일 전 대법관을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고영일 국민혁명당 부대표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수사팀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에 연루된 의혹도 배당돼있다. 국민의힘 장기표 전 예비후보는 '이 지사가 권 전 대법관의 무죄 판결에 은혜를 갚으려 했다'며 이 지사를 증뢰(뇌물을 약속한 범죄)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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