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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특혜 의혹'이 내년 대구시장 선거판 흔든다

입력 2021.09.28. 13:01 댓글 0개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상도(대구 중·남구)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고액 퇴직금 수령’ 논란에 휘말려 국민의힘을 탈당하면서 볼거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던 내년 대구시장 경선이 판도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

곽 의원은 수개월 전부터 차기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내비쳤고 지역 정치권은 곽 의원을 유력한 차기 대구시장으로 평가해 왔다.

실제로 지역 언론들이 여러 차례 실시한 국민의힘 경선 지지도 조사에서 곽 의원은 현역 의원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내며 권영진 대구시장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쳐왔다.

하지만 메가톤급 변수가 생겼다. 곽 의원의 아들이 2015년 6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업체로 지목된 화천대유에 입사해 대리급으로 일했고 지난 4월 퇴직금 50억원을 수령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곽 의원은 자신의 아들이 250만원 가량의 월급을 받는 평범한 직장인임을 강조했지만 50억원 수령에는 ‘몰랐다’는 군색한 해명을 하며 탈당할 수밖에 없던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

28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내년 대구시장 후보군에서 곽 의원은 사실상 제외됐다는 분위기다. 탈당한 이상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레이스에 합류할 수도 없고, 자칫 법적인 책임까지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출마 자체가 '어불성설'이란 지적이다.

이에 따라 지역정가는 그동안 꾸준하게 출마 가능설이 떠돌았던 3선의 김상훈(대구 서구)·윤재옥(대구 달서을), 재선의 류성걸(대구 동갑) 의원은 물론 5선의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까지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3선 출마를 하지 않겠다던 뉘앙스를 보였던 권영진 대구시장이 최근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시장 선거 구도가 더욱 복잡해진 양상이다.

김상훈 의원과 윤재옥 의원은 절친한 관계여서 두 의원은 출마하지 않고 권 시장을 도울 것이란 전망과 함께 국민의힘 공천 방향이 3선을 배제한다면 출마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곽대훈 전 의원,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정상환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결국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는 화천대유 특혜 의혹 사건이 ‘권영진 또는 곽상도’로 단순했던 내년 대구시장선거를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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