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일정’ 민주당 김문수 만나…“여·야 드림팀 만들 것”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극적으로 국회에 입성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4년 넘게 지켜온 순천과 전남 발전을 위해서는 민주당이 아닌 대안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꾸준히 피력해 왔었던 터라 그의 행보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개혁신당은 이번 4·10 총선에서 호남에 인지도가 높은 천 당선인을 앞세운 개혁신당은 광주·전남 유권자 3만8천여명의 선택을 받으며 '조국 바람'에도 선전했다.
46석이 걸린 비례대표 의석수를 결정하는 전국 정당 투표에서도 3.61%를 얻으며 비례대표 2명이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비례 2번인 천 위원장도 극적으로 첫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그동안 '호남 몫 비례대표'를 강조해온 천 당선인이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서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천 당선인은 지난 총선에서 패배한 뒤 줄곧 순천에서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며 전남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왔다.
천 당선인은 첫 행보로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선인을 만나며 지역 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협의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천 당선인은 이날 김 당선인과 만나 '천하람·김문수·인요한 여야 드림팀'을 만들어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그는 "원래 순천은 1명이 아닌 2명의 국회의원이 탄생했어야 하는 곳이다. 이루지 못한 순천의 두번째 국회의원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로 앞으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김 당선인을 만나 협력하기로 했다"며 "'순천이 우주의 중심'이라고 말했던 인요한 당선인도 만나 여·야를 초월해 전남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순천을 포함해 전남의 현안이 윤석열 정부의 무능으로 임기 내에 이뤄질지 우려를 가지고 있다"면서 "여·야가 힘을 합쳐 눈 앞에 놓여 있는 전남권 의과대학 유치 등 지역의 현안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도 "순천 출신의 당선인들을 만나려고 했는데 천 위원장이 직접 순천에 내려와 간담회를 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며 "지역의 여러 현안들을 함께 해결해 나갈 첫 신호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직선거법상 전국 득표율 3% 이상이거나, 지역구 선거에서 5석 이상을 차지한 정당이 득표율에 따라 비례 의석을 가져간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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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소정당 대선 주자들, 5·18 묘지서 "낡은 정치 청산"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4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희생자 1천27기 묘역을 한 기씩 참배하고 손편지와 국화 한 송이씩을 올리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제21대 대선을 앞두고 군소정당 대선 후보들이 광주를 잇따라 찾아 기성 정치 비판과 정치 개혁 의지를 밝혔다.지난 1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6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란 세력의 뿌리인 낡은 기득권 정치를 해체해야 한다"며 "진정한 정치교체는 양극단 진영정치를 넘어 국민 통합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이어 "오월 정신과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깊이 새기겠다"고 덧붙였다.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6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을 참배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권 후보는 앞서 오월영령에 참배·묵념한 뒤 5·18시민군 대변인 고(故) 윤상원 열사, 행불자 임옥환씨, 광주지역 5·18 최초 희생자 고 김경철씨의 묘소를 찾아 헌화했다. 방명록에 '오월정신으로 용기를 내곘습니다. 이곳 묘역에는 자신의 몸을 내던진 열사들께서 잠들어있습니다. 여러분의 이름으로 대선을 치르겠습니다. 여러분의 기억으로 힘차게 싸워보겠습니다'라고 적었다.정의당은 지난 5일 당명을 '민주노동당'으로 변경하고 이번 대선에 한해 '사회대전환 연대회의'와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지난 4일 국립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지금의 기성 정치가 국민 신뢰를 잃고 있다"며 "정의와 진실, 민주주의를 외쳤던 광주 앞에 부끄럽지 않은 정치로 나아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후보는 광주사태 발언 논란이 일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겨냥해 "일부 정치 세력이 5·18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후보는 이날 개혁신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함께 1천27기의 묘역을 한 기씩 참배한 뒤 당원들이 준비한 손편지와 국화 한 송이를 각각의 묘비에 올리며 조의를 표했다. 특히 생전에 자신을 아꼈던 고 정동년 전 5·18기념재단 이사장의 묘소를 찾아 자필 편지를 헌화하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이 후보는 "정 이사장님은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오월 정신을 받들어야 한다'고 늘 말씀하셨다"며 "그 뜻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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