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연건수-회차에서 광역시 중 하위권
전남도 제주-충북 이어 낮은 수치 머물러
장르별로는 뮤지컬 분야 소폭 성장

공연시장의 수도권과 대도시 집중 현상이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와 전남은 광역시와 도 단위에서 실적이 저조해 다양한 공연 인프라 확장과 함께 관람객들을 끌 수 있는 대형 공연 유치를 확대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 데이터를 토대로 조사한 ‘2025년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를 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공연 관람권 총판매액은 1조7천326억원으로 전년(1조4천589억원)보다 18.8% 증가했다. 공연 건수는 2만3천608건으로 9.6%, 공연 회차는 13만6천579회로 11.3% 늘었으며 총 관람권 예매 수는 2천478만 매로 10.8% 증가했다.
수도권과 대도시 중심의 공연 시장 형성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경기, 인천에서 열린 공연이 전국 관람권 예매 수의 76.4%, 총판매액의 82.7%를 차지했다. 서울의 시장 점유율은 2024년 65.1%에서 2025년 60.6%로 다소 감소했지만, 경기도(8.7%→14.5%)와 인천(5.2%→7.6%)의 점유율은 증가했다. 보고서는 이들 지역의 공연 인프라 확장과 대형 공연 유치 확대에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광주·전남은 공연 공급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수도권과 다른 시·도에 비해서는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광주지역 공연 건수는 560건, 공연 회차는 2천111회였다. 이는 부산 1천381건, 5천465회, 대구 1천422건, 6천310회에 비해 크게 적은 수치며 인천(796건·2천695회), 대전(761건·3천221회)과도 차이를 보였다. 반면 울산은 353건, 1천227회로 광주보다 낮았다.
전남의 공연 건수와 회차 역시 도 단위에서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전남은 지난해 391건, 1천604회를 기록, 제주(295건·1천972건), 충북(287건·1천372회)과 함께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가장 많은 공연 건수를 기록한 지역은 경기도로 3천114건, 1만1천360회였다. 경남(817건·2천668회), 강원특별자치도(610건·1천180회), 경북(609건·1천345회)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티켓 수요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광주지역 티켓 예매 수는 45만611매, 티켓 판매액은 약 28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부산(129만6천343매·약 1천17억원), 대구(102만9천402매·약 566억원)와 비교하면 격차가 크고, 대전(40만7천343매·약 266억원)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전남의 티켓 예매 수와 판매액은 각각 25만5천84매, 약 62억원으로 제주 15만6천308매, 41억여원에 이어 가장 낮았다. 충북의 티켓 예매는 18만2천596매로 전남보다 낮았으나 판매액은 약 83억원으로 전남보다 많았다. 서울과 경기를 제외하고는 경남(44만4천90매·약 156억원), 경북(40만8천661매·약 98억원) 등의 순이었다.
장르별로는 뮤지컬 분야가 소폭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광주지역 뮤지컬 공연은 133건, 공연 회차는 1천95회로 전년(114건·899회)보다 증가했다. 서울과 경기를 제외하면 뮤지컬 공연 건수는 대구(213건), 부산(199건), 경남(193건) 순으로 많았으며 공연 회차는 부산(1천568회), 대전(1천217회)에 이어 광주(1천95회)가 뒤를 이었다.
지역 공연계 한 관계자는 “광주와 전남은 공연장 시설이나 제작 기반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대형 공연이 수도권과 일부 대도시에 집중되는 구조가 강하다”며 “지역에서도 안정적으로 공연을 유치하고 관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공연 인프라 확충과 기획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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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처럼 변하지 않는 당신의 가치
이명숙 작 ‘행성_별을 헤는 밤’
이명숙 작 ‘행성_꽃바람 1호’
시간이 지나도, 모진 풍파에도 좀처럼 변하지 않는 돌을 통해 우리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우제길미술관이 이명숙 초대전 ‘STONE TRACE’를 지난 16일 오픈, 내달 17일까지 제1전시실에서 진행한다.이명숙 작가는 사물에 대한 집중적 탐구로 주목 받아 온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 그는 돌의 흔적을 통해 우리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일깨운다. 작가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돌의 특성을 바탕으로 우리 자신도 어떠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자그마한 돌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하나의 별이자 소우주인 점을 깨우치며, 우리 또한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그의 작품은 섬유를 염색해 장지에 배접하고 그 위에 황토와 백토, 분채와 석채를 혼합해 완성된다. 마치 돌탑을 쌓듯 하나하나의 과정에 정성을 들여 신중하게 작업한다.김차순 우제길미술관 관장은 “이명숙 작가의 작품은 한 가지의 사물에 몰입해 담백하고 간결하게 묘사함을 통해 사물의 본질에 접근하는 사의화로, 현대 회화의 특징 중 하나인 미니멀리즘과도 일맥상통한다”며 “대상에 깊이 들어가 이해하고 대화하듯 표현된 작가의 작품을 보여 우리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명숙 작가는 홍익대 공예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한류미술공모전 수상기획 초대전 등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으며 KOTRA 한류미술 공모전 은상 등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채색공필화와 수묵화 전담 교수로 활동 중이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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