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까지 목포문예회관

화려하기 보다는 흙 본연의 색에 집중한 색다른 도자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지산 이종능 도예가 개인전 '목포의 예혼-르네상스 빚다'가 지난 4일 개최돼 23일까지 목포문화예술회관 7전시실에서 이어진다.
이종능은 세계 도자사에 토흔(土痕)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조한 도예가이다. 토흔은 흙 본연의 원시성과 질감을 유약에 의존하지 않고 1천300도의 불 속에서 만들어진 흙의 고유한 색과 느낌을 그대로 표현하는 기법이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2007년 대영박물관 특별전에서 선보였던 백자 달항아리 연작과 토흔 달항아리, 앙리마티스를 오마주한 벽화작품, 진사, 차도구 등 100여점을 선보인다.
이종능은 "토흔 기법으로 만들어진 작품은 눈을 즐겁게 해주기보다는 현대인에 꿈과 설렘,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준다"며 "이번 전시가 많은 이들에게 행복과 기쁨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소망하며 꿈 많은 젊은 세대에도 희망과 설렘이 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종은 도예가는 1980년대 지리산 일대의 분청사기 파편을 수집하고 연구한 것을 시작으로 도예가의 길에 들어서며 40여년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그는 영국 대영박물관을 비롯해 뉴욕, 도쿄, 아부다비, 두바이 등에서 전시를 펼치며 활발한 활동 중이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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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존재로 전하는 따스한 위로 박희정 작 '위로의 Rhapsody-달콤한 행복' 일상의 소재를 통해 따스한 위로를 전하는 전시가 열린다.박희정 개인전 '위로의 랩소디-감정의 형상을 따라 흐르는 치유의 여정'이 23일부터 내달 1일까지 아크갤러리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조각과 회화, 설치, 오브제 등 다양한 언어로 위로를 전하는 자리로 박 작가의 10번째 개인전이다. 그의 대표 연작 '위로의 Rhapsody - 치유의 정원' '위로의 Rhapsody - 위로의 밥상' '위로의 Rhapsody - 그림일기' 등을 만날 수 있는 자리로 작가는 지난 20여 년간의 감정과 기억을 매만져 온 그의 조형 여정을 30여점에 집약해 선보인다.작가는 삶의 고단한 순간들 속 길어 올린 감정을 바탕으로 관람자와 조용한 공감을 시도한다. 바나나, 앵무새, 나무, 꽃, 고양이 등 일상의 친근한 소재들이 회화와 조각으로 재탄생해 하나의 따뜻한 시적 언어로 다가온다. 특히 그는 '랩소디' 형식을 통해 형식과 규범에서 벗어나 감정을 자유롭게 시각화하며 치유를 선사한다.박희정 작가는 "이번 전시는 조형 언어에 집착하지 않고 삶의 감정을 자유롭게 풀어낸 '비선형적 감정의 조형언어'로서의 실험이며 예술이 누군가의 곁에 잠시 머물러줄 수 있다는 믿음의 표현"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따뜻한 예술의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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