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프닝 음악회·기념 강연 등

송동영 초대전 '존재의 흐름'이 남구 백운동에 자리한 갤러리 트랜스휴먼에서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송 작가는 역사의 주인공인 민중의 얼굴에 30년간 천착하고 있다. 이번 전시 또한 그의 얼굴 시리즈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작품 속 얼굴에는 민중의 얼굴이 숙명처럼 녹아있다. 올곧지 못한 역사에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서는 저항의 얼굴, 어둠을 불리치는 촛불이 세상을 비추는 횃불이 되게 하는 희망의 얼굴 등이다.
그의 이런 작품 세계는 80년 5월에 근원한다. 독재의 총칼 앞에 스러져간 광주시민들을 목도한 청소년기의 시선은 시간이 흘러서도 잊히려야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됐고 인간 존엄과 사회 정의의 가치에 대해 끊임 없이 묻게 된 기억이 됐다.
옥흠 평론가는 그의 작품에 대해 "작은 점 하나에 부드러운 미소가 있고, 시작과 끝으로 연결된 선에는 환한 소망이 있으며 거듭 덧칠한 형태에는 살아 꿈틀거리는 생명이 있다"며 "그가 그린 민중의 얼굴에는 살아 있는 언어가 있다. 꼬물꼬물 꿈틀대며 행동하며 인간 존엄의 가치를 부정하는 이들에게 민중의 소중함을 분명하게 전한다"고 평한다.
이번 전시를 기념한 이벤트도 갖는다. 9일 오후 2시30분에는 오프닝 음악회가 생황과 대금, 소금, 첼로, 성악이 어우러진 한마당으로 펼쳐진다. 이어 오후 4시에는 '동학혁명에서 5월항쟁까지'를 주제로 김선보 함석헌기념관 운영위원장이 강연한다.
또 21~24일 열리는 아트광주23에서도 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송동영 작가는 광주 출신으로 한성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원광대학원에서 선조형예술 석사를 마쳤다. 광주를 비롯해 서울 등 전국에서 36회의 개인전,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다.
김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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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처럼 변하지 않는 당신의 가치
이명숙 작 ‘행성_별을 헤는 밤’
이명숙 작 ‘행성_꽃바람 1호’
시간이 지나도, 모진 풍파에도 좀처럼 변하지 않는 돌을 통해 우리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우제길미술관이 이명숙 초대전 ‘STONE TRACE’를 지난 16일 오픈, 내달 17일까지 제1전시실에서 진행한다.이명숙 작가는 사물에 대한 집중적 탐구로 주목 받아 온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 그는 돌의 흔적을 통해 우리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일깨운다. 작가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돌의 특성을 바탕으로 우리 자신도 어떠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자그마한 돌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하나의 별이자 소우주인 점을 깨우치며, 우리 또한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그의 작품은 섬유를 염색해 장지에 배접하고 그 위에 황토와 백토, 분채와 석채를 혼합해 완성된다. 마치 돌탑을 쌓듯 하나하나의 과정에 정성을 들여 신중하게 작업한다.김차순 우제길미술관 관장은 “이명숙 작가의 작품은 한 가지의 사물에 몰입해 담백하고 간결하게 묘사함을 통해 사물의 본질에 접근하는 사의화로, 현대 회화의 특징 중 하나인 미니멀리즘과도 일맥상통한다”며 “대상에 깊이 들어가 이해하고 대화하듯 표현된 작가의 작품을 보여 우리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명숙 작가는 홍익대 공예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한류미술공모전 수상기획 초대전 등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으며 KOTRA 한류미술 공모전 은상 등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채색공필화와 수묵화 전담 교수로 활동 중이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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