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미술 결합 여행부터 '힙'한 국악까지

입력 2023.08.20. 15:46 이관우 기자
광주예술의전당 기획공연 '풍성'
27일 '11시 음악산책'
라파엘전파 작품과 오페라 선사
22일 '누모리 쇼'
남녀노소에 새로운 일렉트로 국악

광주예술의전당이 여름 끝자락, 다양한 매력의 기획공연을 준비했다. 서양 클래식 음악과 미술을 통해 사랑의 여정을 떠나는 '11시 음악산책'과 일렉트로닉과 국악이 어우러진 색다른 음악을 선보이는 누모리 초청 기획 무대다. 더위가 가실 줄 모르는 8월의 끝, 공연장에서의 시원한 시간을 추천한다.

오는 27일 오전 1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기획공연 '11시 음악산책 올 댓 럽, 다섯 번째 이야기'를 선사한다.

이번 무대는 '가브리엘 로세티와 엘리자베스 시달의 어긋난 사랑'을 주제로 한다. 콘서트 가이드 김이곤이 들려주는 라파엘전파의 화가이자 시인이었던 가브리엘 로세티와 화가들이 사랑했던 뮤즈 엘리자베스 시달의 어긋난 사랑 이야기를 배경으로, 사랑했지만 배신과 질투로 영원히 화합할 수 없었던 두 사람을 통해 사랑의 기쁨과 슬픔, 사랑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본다.

엘리자베스 시달이 모델인 존 에버렛 밀레이의 작품 '오필리아'를 비롯한 당시 진보적인 라파엘전파 화가들의 그림을 영상으로 소개한다. 영상과 함께 기쁨, 슬픔, 눈물, 탄식 등 다양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 음악들을 감상할 수 있다. 오페라 아리아 '내 이름은 미미' '이별의 노래' '에우리디체 없이 뭘 할 수 있나'를 비롯해 자크 오펜바흐, '쟈클린의 눈물', 프리츠 크라이슬러, '사랑의 기쁨', '사랑의 슬픔' 등을 피아노와 첼로 이중주로 들려준다.

11시 음악산책

소프라노 정성미, 테너 노경범이 무대에 올라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선사한다. 연주는 원주오페라단 대표, 오페라 코치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김지현과 숙명여대 겸임 교수이자 첼리스트인 임재성이 맡는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며, 8세 이상 관람가다. 예매는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에서, 전화예매는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이에 앞서 22일 오후 7시30분에는 같은 장소에서 기획공연 '누모리 쇼'가 열린다.

공연은 모두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록음악과 국악이 만나 신명나는 누모리쇼가 시작됨을 알리는 '문엽쇼'를 시작으로 '흥보곡'을 이아진의 노래로, '마지막 춤' '도깨비불이 났다' '다람쥐' '반딧불을 켜줘요' '까투리', '텅빈' 등으로 무대를 꾸민다.

대중음악과 국악의 절묘한 만남은 어린이부터 MZ, 중장년층 모든 세대에게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노련한 음향 감독의 운영에 따른 아름다운 음향 전달, 음악과 딱 맞게 제작된 영상은 공연을 마치 뮤직비디오를 입체로 보는 듯한 무대로 만든다. 지난 KBS1 '누모리 쇼'에서 선보인 무대를 보강해 선보인다.

무대를 꾸미는 누모리는 JTBC '풍류대장'에 출연하며 국악의 진정한 멋을 대중에게 알린 팀이다. 일렉트로 국악이 가미된 새로운 K-POP을 선보이는 밴드로 국악과 록, 블루스, 재즈, 발라드, EDM이 어우러진 독특한 음악을 추구한다. 전세계를 무대로 독특한 예술성을 선보이며 다양한 공연을 펼쳐온 이들은 소리꾼들이 선보이는 힙(Hip)한 일렉트로 국악을 통해 화려한 퍼포먼스와 연주력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홀린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으로, 상세정보와 예매는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및 티켓링크(1588-7890)에서 가능하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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