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선 순천 도심구간 통과와 관련, 지역민들의 반대 여론이 높은 가운데 순천지역 도의원들이 전남도에 '경전선 기본계획 고시 연기'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17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순천지역 도의원들은 지난 16일 오후 김영록 전남도지사와의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순천지역 도의원들은 "이번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추진되는 과정에서 해당 시·군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다소 미비했다"며 "사업이 기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순천 도심 지역을 관통하게 돼 교통체증과 안전사고는 물론 장기적인 도시발전도 저해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순천시민들의 희생을 전제로 한 사업인 만큼 시민들의 요구가 적극 반영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김 지사는 "순천시민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순천시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를 비롯한 중앙부처에 건의하고 빠른 시일내에 국토부 장관과 면담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광주에서 부산으로 이어지는 경전선은 지난 90년간 한 번도 개량이 되지 않아 광주·전남 시도민의 숙원사업이었으며,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기재부의 설계 적합성 검토가 끝나는 오는 10월 기본계획 고시가 될 예정이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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