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남 전남도의원 "농·산·어촌유학 활성화 위한 단기 유학 도입" 촉구

입력 2022.07.25. 11:03 김종찬 기자
전남도의회제공

전남도의회가 농·산·어촌유학 활성화를 위한 단기 유학 도입을 촉구했다.

25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김진남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순천5)은 제364회 임시회 전남도교육청 업무보고에서 전남 농·산·어촌 유학 관련, '정주인구'가 아닌 '관계인구'에 집중해야 한다며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를 위해 단기유학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이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를 통해 "'관계인구'의 등장이 농·산·어촌 마을을 변화시키는 동력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밝혔다.

'관계인구'란 기존의 '정주인구'개념이 아니라 주민등록 주소지를 변경하지 않은 채 다양한 방식으로 농산어촌지역에 거주하는 등 지역과 관계를 맺고 교류하는 인구를 의미한다.

김 의원은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제주도 한달살이도 기간이 지루해 '제주도 보름살이' 와 같은 상품이 나오고 있다"며 "단기유학에 대한 부작용의 우려도 있지만 농산어촌 유학이 최소 6개월 이상부터 최대 5년까지 정착을 장려하는 것은 오히려 도시 학부모들에게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의 프로그램들로 도시민들이 다양하게 농산어촌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농산어촌의 관계인구를 늘릴 수 있을 것이다"면서 "곧 전면 시행을 앞둔 고교학점제와 같은 가칭 '농산어촌 학점제'와 같은 방안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남도 조정자 교육국장은 "도시민들은 단기간 농촌 체험을 선호할 것으로 보이지만 잠시 머물기만 하려는 사람들에게 많은 예산지원 하는 것에 우려가 있다"며 "단기 체험형을 추가해 투 트랙으로 운영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전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순천=김학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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