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좌·지도 등 5곳 1만775명 혜택…내년 더늘어
지방소멸 고위험군…연금 지급후 인구 증가

신안군이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사업을 통해 지급하는 햇빛연금이 3년만에 100억원을 돌파했다.
신안군은 지난 2021년 4월26일 지역주민들에게 햇빛연금을 첫 지급한 이후 오는 26일로 예정된 연금이 지급되면 총금액이 100억원을 넘어선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지난 2018년 10월 지역주민과 태양광 사업자가 신재생 에너지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신안군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했다.
태양광 개발이익을 사업자가 모두 갖는 것이 아니라 주민과 나누는 게 조례의 핵심이다.
이 조례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한 주민 수용성을 확보했으며, 지역주민들의 태양광·풍력 등의 인식이 많이 개선됐다.

또한 인구 고령화와 지방소멸위기 고위험군에 포함된 신안의 인구가 늘어난 것은 2014년 이후 7년만으로 햇빛연금을 받는 지역을 중심으로 소폭으로 증가했으며, 2023년 9월까지 248명이 순 증가했다. 햇빛연금을 지급한 지역은 안좌, 자라, 지도, 사옥도, 임자도 등 다섯 군데로 총 1만 775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현재 공사 중인 비금면과 공사 예정인 신의면, 증도면을 포함하면 2024년 이후에는 햇빛연금 지급대상자가 4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햇빛연금 지급액은 2021년 첫 지급 시 17억원에서 2022년 36억원, 2023년 3분기까지 47억원으로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햇빛연금 100억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기념비를 계획하고 있다.
신안=박기욱기자 pkw4803@mdilbo.com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