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중심 학습과 생활 관리 전략 강조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100일 앞두고 입시 주요 변수로 고3 재학생 수 증가, 의과대학 지원 집중, 사회탐구 과목 선택 증가 등이 지목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끝까지 실전 중심의 학습과 생활 관리에 집중한다면 기회는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4일 정훈탁 광주시교육청 진로진학과 장학관은 올해 수능과 관련해 "세 가지 주요 변수가 수험생의 전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입시 지형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변수는 고3 재학생 수 증가다. 올해 고3 학생 수는 전국적으로 전년 대비 4만여명이 늘었으며, 광주에서도 1천100여명이 증가했다.
정 장학관은 "지난해는 N수생이 많아 상위권 분포를 끌어올리는 구조였다면, 올해는 재학생 수가 많아져 성적 분포가 넓게 퍼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따라 전반적인 합격 커트라인이 다소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변수는 여전히 높은 의대 경쟁률이다. 지난해 한시적으로 확대됐던 의대 정원이 다시 줄어든 상황에서도, 수험생들의 지원 열기는 식지 않은 상태다.
정 장학관은 "광주 지역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9월 모의평가 지원자 수 차이가 100명 안팎에 불과해 의대 쏠림은 여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 번째 변수는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의 사회탐구 과목 선택,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다. 일부 대학이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과학탐구 과목 제한을 완화하면서, 부담이 덜한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사회탐구 과목 응시 인원이 증가하면서 변별력 확보를 위해 해당 과목의 난이도가 다소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 장학관은 "수능을 앞둔 지금이야말로, 변수에 흔들리지 않고 전략적으로 준비할 시점"이라며 "끝까지 꾸준히 공부하는 수험생에게는 분명히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시교육청은 수험생들에게 지금부터 실전 중심의 학습 전략 수립과 생활리듬 유지를 강조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수능까지 남은 100일 동안 학습 전략을 재정비하고 계획한 내용을 꾸준히 실천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수능 시험 시간표에 맞춘 학습 리듬을 만들고, 취약 과목 보완, 자주 틀리는 문제의 오답노트 정리, 실전 모의고사 반복 풀이 등을 통해 실제 시험에 가까운 연습을 권고했다.
생활 측면에서는 수면, 식사, 컨디션 등 기본적인 생활리듬 유지를 강조했다. 학습의 효율성과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 규칙적인 일상 유지가 필수라는 설명이다.
고3 수험생을 현장에서 지도하고 있는 광주진학부장협의회 소속 교사들 역시 ▲EBS 수능 연계 교재 반복 학습 ▲6월·9월 모의평가 출제 경향 분석 ▲주 2~3회 수능 시간표 기반 실전 연습 ▲운동 및 수면 루틴 유지 ▲학부모·교사의 정서적 지원 등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한편, 수험생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제도 변화도 있다. 올해부터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수능 원서 온라인 사전입력' 제도가 전면 도입된다. 수험생은 컴퓨터나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홈페이지에 접속해 응시원서를 직접 입력하고, 가상계좌를 통해 수수료를 납부할 수 있다. 단, 온라인 입력만으로 접수가 완료되는 것은 아니며, 반드시 접수처에 방문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온라인 사전입력 시스템은 8월 20일 오전 9시부터 9월 4일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원서 작성, 접수, 변경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9월 5일까지다.
시교육청은 이 제도가 현장에서 차질 없이 정착될 수 있도록 각 학교에 사전 안내와 행정적 지원을 진행 중이다. 또한 7일에는 각 고교 수능업무 담당자 대상 연수, 13일에는 고3 진학부장 대상 설명회를 통해 응시원서 작성 시 유의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수능시험장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시험장으로 지정된 고등학교의 방송시설과 시험실 환경을 점검하고 있으며, 2026학년도 수능 세부 시행계획도 광주지역 전 고등학교(특수학교 포함)에 이미 안내한 상태다. 관련 정보는 시교육청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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