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야구는 축구와 함께 가장 인기 있는 구기종목으로 꼽힌다. 짜릿한 명승부를 연출하기도 하지만 아기자기한 재미와 섬세함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준다. 야구 자체가 흔히 인생사에 비유되기도 한다.
종주국인 미국에서 비롯된 야구는 MLB(메이저리그)의 열풍에 힘입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로 전파됐다.
특히 메이저리그는 리그 규모와 명성에 걸맞게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의 스타들이 모이는 야구의 메카가 됐다. 역사만 100년이 넘고 루 게릭과 베이비 루스,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의 남편으로 유명한 조 디마지오, 홈런왕 행크 아론, 데릭 지터 등 숱한 스타들을 배출했다.
야구는 유럽과 달리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와 중남미 권에서 최고 인기 종목으로 발돋움했다.
미국에 못지 않은 프로야구 리그를 보유한 강국은 한국과 일본이 꼽힌다.
특히 일본은 5천여개의 고교팀과 아마추어와 사회인 야구에서 배출되는 선수들은 물론 양대 리그를 보유,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히는 야구강국이 됐다. 장훈과 백인천, 이승엽도 일본 프로무대에서 진가를 알렸다. 오타니는 현역 최고 스타다.
한국은 1970년대 고교 야구 인기와 함께 ‘역전의 명수’라 불리는 군산상고 등 야구 명문고는 스타 산실이 됐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명실상부한 국민스포츠가 됐다. 최다 우승팀은 광주를 연고로 한 KIA 타이거즈다.
전신인 해태 시절 우승을 밥 먹듯이 했는데 이때 주역들이 군산상고 출신인 김성한, 김일권, 김준환, 김봉연 등 김씨 군단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 중인 한국 야구 대표팀이 지난 9일 호주를 누르고 자력으로 17년 만에 8강 결선 리그에 진출했다. 승부 한 가운데에 타이거즈 소속의 김도영이 있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화이팅이 돋보였다.
지난 73년 뉴욕 메츠 감독이었던 요기 베라는 팀이 하위권에 머물던 상황에서 기자의 질문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라며 반등에 성공, 디비전 1위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뤄냈다. 절망적 상황에서 역전극을 만든 한국 야구 대표팀의 선전을 빈다. It ain’t over till it’s over.
최민석문화스포츠에디터 cms2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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