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터) 생성형 AI

@김혜진 입력 2026.01.12. 19:16
김혜진 취재3본부 부장대우

최근 생성형 AI가 우리 삶 속에 깊숙히 자리하고 있다. 이를 활용한 온라인 이미지·동영상 광고는 물론 코딩이나 엑셀, PPT 등을 맡기는 직장인들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SNS에서는 '어떻게 하면 생성형 AI를 잘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다. 그 범위는 업무 활용에서부터 사주 읽기까지 다양하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산하의 싱크탱크인 AI 이코노미 인스티튜트가 공개한 '2025 AI 확산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이들이 체감하듯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AI를 도입하고 있는 나라로 분석됐다.

지난해 하반기 한국 내 AI 도입률은 30.7%로 나타나 전체 국가 중 18위를 기록해 상반기(25%) 보다 7계단 올라섰다. 지난 2024년 10월 이후 누적 성장률은 80%를 넘겼다. 글로벌 평균(35%)과 미국(25%) 성장 속도를 가뿐히 앞지르는 수치이다.

보고서는 이같은 급성장의 배경으로 국가 정책과 생성형 AI의 한국어 처리 능력 비약적 향상을 꼽았으며 특히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생성과 같은 대중적 문화 현상이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봤다. 이같은 유행이 신규 사용자의 유입을 불러일으켰으며 생성형 AI에 대한 일시적 접근에 그치치 않고 장기적 사용으로까지 안착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이같은 급성장은 AI를 사용하는 우리의 윤리 의식이 성숙해지는 속도 보다 빨라, 곳곳에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몇 몇 대학에서는 대규모 'AI 커닝' 사태가 일어나 파장을 일으켰으며 생성형 AI로 책을 만들어 기본 국어 문법마저 검수하지 않은 채 출판해 납본제도를 악용하는 '딸깍 출판' 등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 22일 우리나라는 'AI 기본법'을 시행한다. 인공지능 산업을 지원함과 동시에 AI 사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지금까지 나타난 생성형 AI 활용의 부작용을 어느정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산업 현장에서는 산업보다 앞선 제도 시행으로 우려가 많은 상황이다. AI시대 새로운 규범을 만들어가는 것은 중요한 문제이다. 그러나 이와 함께 산업 현장의 이슈를 제때 소화할 수 있도록 AI기본법은 '시행'에 의미를 둬서는 안될 것이다. AI기본법이 유연해질 수록 대한민국의 한 차원의 또다른 성장이 가능해질 것이다.

김혜진 취재3본부 부장대우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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